주택 구매력 회복하려면 가격 더 떨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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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매력 회복하는데 10년 걸릴 수도"


부동산가격 10% 떨어지고, 모기지 부담 절반 줄어야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비용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캐나다인들의 주택구매력이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는 예측이 나왔다.
길어야 내년 10월, 경우에 따라서는 좀더 일찍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은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연방 자유당정부가 주택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토니 스틸로 이사는 최근 열린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10년 안에는 저렴한 주택가격 범위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이후 많은 캐나다인들이 주택 시장에서 밀려났고, 엄청난 이민자 유입으로 캐나다 인구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면서 주택 수요와 가격은 더욱 상승했다.

 

최근 금리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가장 저렴한 5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1년 전보다 150bp 하락한 약 4.7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런 하락세와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실질적인 주택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RBC은행 관계자는 "낮은 이자율 덕분에 한 달에 50달러, 심지어 100달러씩 모기지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한들, 투잡을 뛰는 실질적 수요자라고 해도 쉽게 부동산시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구입 능력은 주택가격과 이자율,  구매자의 소득 등을 함께 살펴야 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이 정상궤도를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주택가격은 2020년 4월 이후 평균 30% 이상 올랐고, 금리는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 4.75bp 급등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의 평균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모기지 비용이 작년 최고치에 비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5년 고정 금리 모기지에 대한 월별 이자 지급액은 여전히 2020년 1월보다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추정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캐나다 가구의 명목소득은 21% 증가했지만 실질소득 또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가계소득은 2.3% 상승에 그쳤다.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주택가격을 최소 10% 낮추고, 모기지 이자비용은 현재 수준에서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토론토의 한 중개인은 그는 "시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닥을 헤매고 있다"며 금리가 계속 낮아지면서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지만 '미친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저렴한 5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상당히 낮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실수요자들은 6~7% 사이의 금리를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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