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 보다 더 넓은 유닛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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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설문조사, "콘도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해"
 

3베드룸 등 실수요자 원하는 방향으로 지어야 

 

콘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운하우스나 단독주택을 구입하기 전, 젊은 시절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주거옵션으로 생각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것이다.
부동산리서치회사 Simplydbs가 수행한 '2024년 캐나다인 다주거만족도 연구(CMRS)'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거주자의 62%가 "콘도 편의시설이 적더라도 더 큰 스위트룸이 있는 건물에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체육관이나 수영장, 게임룸 등 전통적인 콘도의 공용 편의시설보다 개인과 가족을 위한 더 넓은 평형을 우선시 한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2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의 주택에 대한 선호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추세는 Devron Developments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부동산개발업체 조사에 따르면 광역토론토(GTA) 거주자의 47%가 이제 콘도를 장기거주 주택옵션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콘도 소유자의 53%는 더 오래도록 콘도에서 살기 위해 더 넓은 유닛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콘도 유형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이나 소득에 따라 엇갈렸다.
CMRS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더 큰 스위트룸을 선호하지만 19~24세 사이의 젊은 거주자는 개인공간보다 편의시설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았다. 
연간소득이 3만 달러 미만인 거주자는 편의시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소득이 높은 거주자는 일반적으로 더 넓은 주거공간을 원했다.
파이낸셜포스트는 "2020년 기준 토론토시는 새로운 콘도를 개발할 때 침실 3개 유닛을 10%, 침실 2개 유닛을 15% 포함하도록 요구하는 지침을 도입했으나 많은 개발업체들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신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더 작고, 저렴한 유닛으로 개발계획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큰 유닛에 대한 공급이 충족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요구사항과 괴리가 생기고 있으며, 이것이 콘도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매물만 쌓이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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