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조종사들은 앞으로 4년 동안 약 41.7%의 누적 임금 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파업에 들어가기 직전 노사협상이 잠정 타결됐기 때문이다.
파국 직전에 노사간 잠정 합의가 이뤄지면서 항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에어캐나다와 에어캐나다 루즈는 "승객들의 불편 없이 스케줄대로 정상 운영될 것이며, 이번에 체결한 새로운 4년 계약은 조종사들의 기여와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행편을 예약한 승객들은 합의에 안도하면서도 조종사들의 임금 인상이 항공요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3. 에어캐나다 노사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심스런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던컨 디(Duncan Dee) 전 에어캐나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일 오후 CTV 뉴스와 인터뷰에서 "에어캐나다 회사 측은 조종사들에게 3년에 걸쳐 30%의 급여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제안을 조종사들이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앞으로 파업 여부가 달렸다는 것이다.
앞서 웨스트젯은 4년 동안 24%의 임금 인상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가 국내 경쟁 항공사보다 더 나은 제안을 한 셈이다.
2.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13일 오전 '에어캐나다 노사협상에 정부가 개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파업이 벌어질 때마다 중재를 강제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협상 당사자들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는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맥키넌 노동부 장관은 지난 12일 항공사 관계자 및 노조 간부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나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협상장 주변에서는 "합의에 조금 더 다가갔다"는 일부 전언도 나오고 있다.
1. 노동쟁의 발생이 임박한 에어캐나다의 운영이 13일부터 일부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항공사 측이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부패하기 쉬운 물건이나 살아 있는 동물 등 특정한 화물에 대한 접수를 이미 중단했다고 전했다.
패키지 휴가 출발 등 일부 서비스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에어캐나다 대변인은 "13일 오전 현재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사례는 없지만, 향후 중단에 대비한 준비는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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