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통한 밀입국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검문소 사이에서 불법 이주민과 마주치는 횟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P는 이 기간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가 1만9,498명인데, 이 가운데 1만5,612명이 퀘벡주와 뉴욕, 버몬트주 국경에서 붙잡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동안 국경에서 적발한 7,630건과 비교하면 배가 넘는 수치다.
CBC뉴스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대선에서 밀입국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게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에 대해 불만을 쏟아낸 뒤,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밀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미국 국경에서 가장 많이 단속된 사람들의 국적은 인도로, 단속된 1만9,498명 중 9,742명이었다.
특히 이달 초 퀘벡에서 밀입국자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넘어가 뉴욕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테러를 시도한 남성이 연방경찰에 체포됐다.
캐나다 이민국에 따르면 그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ISIS 테러단체를 추종하며, 학생비자를 받아 토론토 공항을 통해 캐나다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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