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산업계, 캐나다의 전기차 관세 폭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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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산업계가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기계전기제품수출입상회(CCCME)는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CCCME는 "캐나다 정부는 공개 협의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오로지 중국 전기차에 대해 이 같은 차별적 조치를 제정했다"며 "이는 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글로벌 녹색 전환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도 보복조치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중국 상무부는 "국내 법률과 규정, WTO 규정에 따라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유채씨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변인은 "캐나다의 불공정 경쟁의 영향으로 중국의 유채 관련 산업은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며 "국내 산업계의 신청에 따라 캐나다의 관련 화학제품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6일 내각 회의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캐나다 당국의 조처가 시행되면 당장 영향을 받는 전기차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져 수입되는 테슬라 모델들이다. 중국 기업의 전기차는 아직 캐나다에 수출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는 지난 봄 캐나다 지사를 설립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캐나다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혀왔다.
캐나다는 또 30일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협의체를 구성해 중국산 배터리와 반도체, 태양광 패널, 희귀금속 등에 대해 가능한 관세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재무장관은 “중국은 우리 사업체에 타격을 주기 위해 의도적인 과잉생산•과잉공급의 국가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우리 전기차 부문에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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