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습한 여름. 강우량 기록 잇따라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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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토론토 강수량 최고치 경신
 

“폭우에 따른 침수 피해 대비해야”

 

올 여름 토론토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습한 6~8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환경부(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이번 여름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에서 관측된 강수량은 475.7mm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8년의 396.2mm였다. 
또한 지난 17일 피어슨공항에는 128.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938년 같은 지점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8월17일의 역대 최고 강우량이다. 또한 2013년 7월8일 공항에서 기록된 하루치 강우량 126mm 기록도 넘어섰다. 미시사가에서는 이날 138mm의 강우량이 측정됐다.

 

기상학자 제프 콜슨은 “한 달 치 강우량의 거의 두 배가 토요일(17일) 단 몇 시간 동안에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토에는 7월에도 폭우가 쏟아졌고, 여러 차례 강한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말했다.
환경부 기상학자 트루디 키드 박사는 “계절 데이터가 항상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나온 결과 만으로도 올 여름은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여름 폭풍이 몰려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뜨거운 공기가 더 많은 물을 품고,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더 많은 비를 뿌린다는 것이다.
워털루대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이전에는 주로 눈이 녹아 홍수가 나거나, 땅이 얼어붙을 때를 걱정했고, 강 주변이 아니면 홍수 걱정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집중호우가 잦아지면 도시 배수시설이 얼마나 잘 갖춰졌느냐에 따라 일반 주택가에서도 얼마든지 침수 피해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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