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K 운영사 쿠슈-타드, 세븐일레븐 인수 성공할까
budongsancanada
2024-08-22
캐나다업체 제안에 엇갈린 시장 반응
"최대 180억불 필요. 성공하면 시너지 효과"
캐나다 유통업체 Couche-Tard Inc., 일본의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7-Eleven) 삼킬 수 있을까.
퀘벡에 본사를 둔 편의점 업체의 일본기업 인수제안이 성공한다면, 해외기업에 의한 일본기업 매수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세계 편의점업계의 강자로 올라설 수 있다.
최근 Couche-Tard Inc.가 제안서를 내고, Seven & i Holdings Co. Ltd.가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 경제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Couche-Tard는 31개 국가에서 서클K 등 1만6,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편의점업체 Seven & i Holdings는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등 18개국에서 8만5,0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인수 제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TD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밴 엘스트는 "쿠슈-타드는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120억~180억 달러 사이의 자기자본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를 완료한 이후에도 20억 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엘스트는 그러나 서클 K 운영자가 이를 해낼 수 있다면 주당 순이익이 3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바비 그리핀씨는 "거래대금의 일부는 주식금융을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거래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나 인수 제안 소식이 전해진 뒤 Couche-Tard의 주가가 잠잠했던 것을 지적한 데자르뎅 소속의 분석가는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인수가 완료되더라도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Couche-Tard는 2021년 프랑스 기업 Carrefour SA 입찰에서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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