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등 성능 보장되면 살 수도"
인권문제 거론하는 반대도 만만치 않아
1만5천 달러짜리 중국산 전기차 타겠습니까?
중국의 거대 자동차 제조기업인 BYD는 지난해 최대 305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Seagull EV를 1만4,600달러에 내놓았다.
캐나다에서 팔리는 비슷한 사양의 전기차 가격은 최소 3만8천 달러다.
에드먼턴에 사는 마이클 씨는 "주행거리와 가격이 적절하다면 중국산 전기차를 살 수도 있다"고 CBC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4년 전 중고로 구입한 작은 미쓰비시 EV를 타고 있다. 마이클 씨는 "출퇴근 때 전기차는 정말 유용하다"며 유지비를 강점으로 들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타이어와 워셔액만 구입했고, 직장에서 충전했다"고 말했다.
BC주에 사는 바바라 맥렐런도 EV를 타고 있는데, 그는 "중국산 차량이 들어오면 캐나다 안에서 경쟁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인권문제나 뒤떨어진 환경정책을 거론하면 중국산 수입에 반대하는 여론도 있다.
중국산 전기차와 관련 연방정부는 관세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고심 중이다. 중국산 EV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캐나다인에게 최대 5,000달러의 리베이트가 제공하는 게 타당한지 여부도 검토 대상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실은 "부가세를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중국의 의도적이고 국가 주도적인 생산정책, 부적절한 노동 환경 등으로부터 캐나다의 전기차 산업을 보호할 장치가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올해 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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