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투자자들, 앞으로 1~2년이 최대 고비"
budongsancanada
2024-08-15
10명 중 8명은 손실. 전문가들 "결국 안정 찾을 것"
2019년 광역토론토에 2베드룸 콘도를 매입한 셰미어 아흐마드(Shemeer Ahmad)는 최근 매달 830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보험을 비롯한 여러 비용이 한꺼번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동산을 매각하자니 타격이 더 크다. 아흐마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CIBC와 부동산컨설팅 업체 어버네이션(Urbanation)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새 콘도를 클로징한 토론토 투자자의 약 77%가 적자를 보고 있다. 이런 비율은 2022년의 52%에 비해 25%p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콘도 투자자들의 월 평균 손실은 597달러였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의 손실은 단순히 개인 재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국내 주택시장, 특히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렌트매물의 상당 부분이 콘도 투자자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되면 이는 결국 건설업자들에게도 악영향을 주고, 착공하는 프로젝트까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미 사전분양 콘도 판매는 1990년대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콘도시장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유동적이지만 지속적인 주택공급 부족과 강력한 수요는 콘도 시장을 결국 안정화 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앞으로 1~2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연방정부가 2031년까지 390만 채의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현재 시장 상황이나 생산성 문제를 감안할 때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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