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보고서. “구매력과 모기지 부담 때문”
토론토의 부동산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7%가량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 분석에 따르면 2024년 4분기까지 주택 가격이 5% 더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2022년 1분기 캐나다 부동산시장이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최고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파이낸셜포스트는 “하락 요인은 크게 두 가지이데, 실수요자들의 주택구입 여력 부족과 모기지 갱신에 대한 부담”이라고 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토니 스틸로 박사는 “구매력과 모기지 문제로 가계의 부담이 늘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매물이 수요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 캐나다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토론토는 7%, 밴쿠버는 10%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다른 대도시가 침체를 경험하는 사이, 2022년 이후 지난 6월까지 부동산 가격이 11% 올랐던 캘거리도 올해 3분기에는 5%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옥스포드 측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지만,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현저히 높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갱신하는 것까지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스틸로 박사는 “국내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모기지 상환액이 2025년 중반에 9.3%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1990년 이후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준이다.
그는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2035년까지 420만 채의 주택이 더 건설되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옥스포드 측은 “토론토와 밴쿠버의 주택가격이 저렴한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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