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들의 이야기' 제8권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일 오후 6시 더프린서울관에서 열렸다.
애국지사기념사업회(회장 김대억)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유건인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장과, 조준상 기념사업회 고문, 권태한 토론토총영사관부총영사를 비롯해 필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고광묵 씨의 트럼펫 축하연주와 금국향 정미선 황원자 한오영씨 등 한국전통예술공연협회의 축하무대도 이어졌다.
민혜기 전 문협회장은 서평(을 발표했다.
김대억 회장은 "한인 동포사회와 후원자들의 노력 덕분에 8권까지 책을 낼 수 있었다"면서 "이 책을 통해 후손들에게 귀감이 선구자들의 삶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준상 기념사업회 고문은 "책이 나올 때마다 잘 몰랐던 역사공부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9, 10권 등 애국지사를 발굴하고 알리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웅순 주캐나다한국대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이 아닌 재외동포 사회가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 뜻 깊다"고 격려했다.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8권을 읽고
민혜기 전 문협회장
그대들은 진정 알고 있나요?
아니 알았나요?
이 질문은 김대억 애국지사기념사업회장께서 전작 7번째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표지 글에서 하신 질문입니다.
나도 좀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평생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권동진 선생의 일생을 읽고 ‘아! 그랬었구나, 정말 몰랐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뿐입니까. 언론인 조영권 선생께서 쓴 잊혀진 오동진 장군의 이야기를 읽으며, 성은 다르나 이름이 같은 두 장군의 독립운동 이야기는 참으로 가슴 떨리게 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 주셨습니다.
어떻게 그리도 시종일관 맨살을 찢어내는 고통을 견디며 오동진 장군은 일편단심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한 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순교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뿐입니까. 항일투쟁을 열렬하게 지원했던 장개석 총통, 남강 이승훈 선생의 생명사상을 한줄 한줄 곱씹으며 읽게 됩니다.
시인이며 한일문화 어울림 소장이신 이윤옥님의 독립운동에 뛰어든 10대 소녀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십시오.
유관순 소녀의 3.1만세 운동은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1주년 되던 해에 경성의 여러 학생들과 함께 배화여학교 학생 등 24명의 소녀들이 만세 시위에 참여했고, 옥고까지 치른 이야기는 더할 수 없이 눈물겨웠습니다.
본서 186페이지에 비전펠로우십 대표 황환영 선생님의 ‘한국인에게 일평생 속죄한 일본인 목사 오다나라지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금년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5주년 기념의 해라고 합니다.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는 시대정신에 부합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외치고 있습니다.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계 최빈국에서 11번째로 잘 사는 모국이 되기까지 피와 땀으로 얼룩진 우리 민족의 얼과 투지를 어떻게 말로 다 기술하겠습니까?
오늘 이렇듯 뜻 깊은 출판의 기념일에 부족한 저를 불러 독후감을 피력할 수 있게 해 주신 김대억 회장님을 비롯한 기념사업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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