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무력충돌 가능성에 캐나다도 대응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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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대피 시키고, 군용기 레바논 향해
WP "휴전협상 백악관 노력 성과 낼 수도"

 

일촉즉발의 중동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도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무장단체들의 무력충돌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스라엘 주재 캐나다대사관은 외교관 가족들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캐나다외교부는 현재 진행 중인 지역 무력 충돌과 예측할 수 없는 안보 상황으로 인해 이스라엘로의 모든 여행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며칠 전 비필수 여행만 자제할 것을 권고하던 데서 대응 수위를 올린 것이다.
외교부는 권고문에서 "안보 상황은 예고 없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군도 대응책을 서두르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 레바논에서 캐나다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함대가 필요할 경우를 가정해 가용 자산을 '사전 배치'하고 있다. 
일부 군용기는 이미 레이루트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분쟁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무력 충돌이 현실화하면 세계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했던 ‘강경파’ 야히야 신와르(62)를 새로운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했다. 하마스 내부에서 가장 강경한 인물이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르면서 교착 상태인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 새 수장에 오른 신와르를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지도자들도 중동의 불안한 정세에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동의 상황을 큰 우려 속에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가자지구를 시작으로 모든 전선에서 분쟁이 확대되지 않고 즉각 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모든 당사자에게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보복을 보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중동의 확전 방지를 위해 기울인 외교적•군사적 노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란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자제를 촉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가자지구 내 휴전 협상을 방해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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