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하는 실수요자… 9월 중앙은행 결정에 향하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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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가을 시장 주목해야 할 것”

 

국내 기준금리가 두 달 사이에 5%에서 4.5%로 떨어졌으나 광역토론토를 뒤덮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찬바람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9월4일 중앙은행 정책회의에서 금리가 내린다면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업체 Right at Home Realty의 존 루신크 대표는 최근 일간신문 '글로브앤메일'과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0.25%씩 두 차례 금리가 내린 것으로 부동산시장에 심리적 부양책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고정 모기지 금리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융자 자격을 갖추기 어렵고, 은행에서도 모기지 승인에 극도로 인색해졌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가장 인기 있는 3년 모기지 금리는 최근 6.99% 안팎을 맴돌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중앙은행이 9월 4일로 예정된 정책금리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할 경우 가을에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Right at Home Realty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는 2000년대 초반 이래 가장 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균 가격이 8%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2%가량 추가 하락했다.

루신크 대표 "부동산 가격이 3~5% 더 떨어질 수 있지만 그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토의 리세일 콘도 부문의 실적이 부진해 평균 가격이 하락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토론토의 대표적 주거지인 무어 파크(Moore Park)에 있는 주택은 내놓은 가격이 약 3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판매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실수요자들이 금융권에서 예측하고 있는 낮은 금리가 현실화 할 때까지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동시에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주택 평균가격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 33% 높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7월 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전제로'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올리비아 크로스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이런 기조 변화에 주목하면서 "올해 남은 모든 금융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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