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등 감면해 주면 부동산 분양가격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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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대형 개발업체들 주정부 등에 요청
협회 만들어 조직적 대응 나서. "감세가 만병통치약?" 비판도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주택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세금 감면을 정부에 요청했다.
캐나다통신 등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의 부동산기업은 최근 CANT(Coalition Against New-Home Taxes)라는 새 조직을 만들었다.

 

HST를 포함한 각종 세금을 내려야 주택가격이 내려가고, 부동산 분양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의 요구 사항을 보면, 지난 15년 동안 부동산개발 비용이 1,200%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개발 비용을 대폭 내리기 위해서는 임대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신규 콘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HST의 완전한 폐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타리오 건설사들은 세금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토지양도세 폐지도 검토하라고 주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토지양도세(LTT)는 토론토의 주택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개발사들은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세금을 감면하면 이를 주택가격에 곧바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최근 새 콘도 분양 실적이 급락하고, 수십 곳의 개발계획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언론 보도자료에서 "현재 온타리오에서는 주택을 분양해도 돈을 벌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낮게 팔 수 없으며, 개발업체가 일정 수준의 이익을 남기지 못하면 은행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주택공급도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만약 정부가 부동산업계에 세금을 깎아주면 다른 업종도 불황에 빠질 때마다 세금에 손을 대야 할 수도 있다"며 반대의견을 나타내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주택가격의 30% 이상이 세금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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