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상환 30년으로. 부동산시장에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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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100만 달러 이하 신규주택에만 적용


"콘도 수요 늘어날 수도" vs "건설사 자금난 해결 못해"

 

8월1일부터 일부 보험가입 모기지상품 상환기간이 기존 25년에서 30년으로 연장된다. 단,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주택 가격은 100만 달러 미만이어야 하고, 다운페이는 20% 미만, 신규분양주택(Pre-Construction 또는 Newly Built Homes)에 적용 가능하다.
연방정부의 2024년 예산안 발표에 포함된 부동산 부양정책인데, 얼어붙은 시장에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이츠(rates.ca)의 부동산중개인 빅토로 트랜씨는 '파이낸셜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예를 들어 토론토의 경우 평균 부동산 거래가격이 100만 달러 이상이라는 점에서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콘도 시장은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새로운 30년 만기 상환상품은 0.2%의 추가 보험료가 부과될 예정이며, 이는 모기지 기간 연장의 혜택을 다소 상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재 연간 총 소득이 10만 달러이고 5%의 5년 고정금리 모기지를 받은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최대 주택구매 가격은 40만5,000달러이며 월 상환액은 2,327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조건에서 상환 기간을 30년으로 늘리면 가능한 주택구입가격은 42만8,000달러(2만3,000달러 추가)로 올라가며, 5년 모기지 상환기간 동안 7,116달러의 추가 이자가 발생하고, 월 상환액은 2,261달러로 약간 줄어든다.

 

모기지자문업체 퍼치(Perch) 관계자는 "새로운 30년 모기지 정책이 시행되면 주택실수요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구매가격은 약 5%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GTA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새 정책이 자금난에 직면한 부동산 개발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잘라 말했다. 정책의 포커스가 4~5년 이후에 클로징을 할 사람들에게 주로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정부가 Pre-Constructio 집을 사려는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디파짓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업계는 향후 2년 동안 역사상 가장 낮은 주택 착공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민 증가 속에 향후 3-4년 동안은 완공되는 주택물량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된다. 금리마저 하락한다면 콘도와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고,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광역토론토(GTA)의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6월 26일에 발표된 BILD(Building Industry and Land Development Association)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판매는 936건에 불과했는데, 이는 2023년 5월에 비해 71% 감소한 수치이며 10년 평균보다 71% 낮다.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의 연간 누계 판매량은 토론토 인구가 2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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