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국립공원 산불에 방문객 등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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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의 산불이 확산되면서 22일 밤과 23일 새벽 재스퍼 국립공원 방문객과 주민 등 4,7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사진과 영상에는 짙푸른 밤하늘 아래 승용차와 트럭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빨간 후미등을 깜빡이며 도로에 늘어선 모습이 담겼다.
주민들은 어둠과 그을음을 뚫고 산길을 건너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로 탈출했다.

 

주민 캐롤린 캠벨씨는 CBC와 인터뷰에서 "차 안에도 연기가 들어와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면서 "7km를 가는데 몇 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교통 체증까지 심하다"고 말했다.
재스퍼(Jasper) 마을과 국립공원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16번 고속도로(Highway 16)는 불길에 갇혔으며, 에드먼턴 동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아예 진입이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산불 때문에 남북으로 뻗어 있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가 폐쇄됐다. 때문에 서쪽 BC주로 향하는 길만 대피로로 열려 있는 것이다.

 

대피 경보는 이날 밤 10시께 내려졌고, 재스퍼 시 당국도 곧바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온타리오에서 휴가를 떠났던 방문객들도 휴대전화 알람 소리를 듣고 서둘러 짐을 싸 대피 행렬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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