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상승곡선 그린 인플레이션… 금리 향방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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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CPI 2.9%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라

 

7월24일 발표 앞두고 경제학자들 예측 엇갈려

 

 

7월24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지난 6월에 이어 금리를 추가 인하할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계의 예측은 엇갈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9% 상승했는데, 이는 한 달 전 2.7%보다 0.2%p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지표는 주로 서비스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는데, 월간 기준으로 0.6% 올랐다.

특히 최근 4개월 연속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다 상승으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MO(몬트리올은행)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카브치치씨는 "이번 물가지수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결정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며 최근 몇달간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 통계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상황이 심각하게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도 "중앙은행이 시장의 반응을 살피겠지만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다소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제학자 투 은구옌 박사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가장 중요한 경제 측면의 주제가 될 것"이라며 5월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6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날 경우 7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그는 "임금 상승으로 인해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소비자 지출이 약화되고 노동 시장이 재조정됨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올해 내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5월뿐만 아니라 올해 전체를 보면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완화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로열은행(RBC)의 네이선 얀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물가통계만 보면 놀랄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1인당 GDP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실업률도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경제학자 스튜어트 폴 박사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정책과도 어느 정도 보폭을 맞추려 할 것이란 점에서 금리 인하는 분기에 한 번 정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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