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업계는 불공정 혐의 조사에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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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법원, Loblaws, Sobeys 등 모기업에 자료제출 명령

 

공정위, 부당계약 여부 조사 중

 

연방법원이 로블로스(Loblaws)와 소비스(Sobeys) 등 대형식료품 체인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The Competition Bureau)의 조사에 협조하라고 명령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로블로스의 모기업인 조지 웨스턴(George Weston Ltd)과 소비스 모회사인 엠파이어 코스(Empire Cos. Ltd.)를 상대로 부동산 보유 현황, 임대 계약서, 고객 데이터 등 각종 기록을 넘겨달라고 연방법원에 신청했다.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불공정한 임대계약 등을 활용해 잠재적 세입자 등의 영업활동을 제한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들 대형 유통업체가 식료품업계의 경쟁을 막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 보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부정행위와 관련한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엠파이어 측은 앞서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공정위의 조사에 독립성이 결여된 것처럼 보인다"며 "부동산 임대계약 통제가 경쟁을 저해한다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조지 웨스턴 측은 "제한적 계약은 소매업을 포함한 많은 산업에서 매우 일반적 일"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보이면서도 "공정위 조사에는 협조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최근 식료품 가격이 폭등한 데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공정위는 지난 2월 식료품 부문의 재산 통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독립 식료품점과 체인점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고, 캐나다 시장에 진입하려는 외국 업체들에게도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산업부 장관은 "국내 식료품 시장의 공정한 경쟁과 체질 개선을 위해 캐나다에 진출할 외국 식료품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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