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필드 박사 부인 엘리스 묘비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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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필드 박사 부인 엘리스 여사 묘비 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

 

 

 한국 ‘3.1운동의 민족대표 34인’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 부인 고 엘리스 딕슨 스코필드(1889-1959) 여사의 묘비 제막식이 지난 11일(토) 토론토 마운트 플레전트 세미터리에서 열렸다.

 스코필드재단(대표 김만홍)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스코필드 박사의 후손과 제자,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엘리스 여사는 한국 독립운동의 34인으로 알려진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부인으로 결혼 후 1916년부터 남편의 선교사 활동을 위해 한국에서 생활했다.

 

 음악과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그녀는 일제하에 스코필드 박사의 독립운동 활동으로 인한 일제의 위협과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임신한 상태에서 정신질환을 얻어 고생하다 치료를 위해 캐나다로 돌아온 후 첫째 아이를 낳은 후 40년간 정신질환 보호소에서 고생하다 1959년에 생을 마감했다.

 스코필드 박사의 후손들과 연락을 해오던 김만홍 목사는 지난해 손자인 딘 스코필드로부터 할머니의 묘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여사의 묘가 비석조차 없이 쓸쓸하게 잊혀져가고 있는 것을 알게된 스코필드 재단에서 고인의 고난과 역경을 기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비석을 세우게 된 것이다.

 제막식은 김 목사의 진행으로 오프닝, 고인과 스코필드 박사의 업적에 대해 나누고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순서로 이어졌다.

 이 행사에 권태한 부총영사, 알리 애사시 연방의원과, 도나 켄스필드 전 온타리오 자연자원부장관 등 친한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딸과 손녀와 함께 이번 제막식에 참석한 스코필드박사의 제자인 김수영 목사는 스코필드 박사가 서울대 수의학과 명예교수로 강의를 할 당시 성경공부를 할 때 학생으로 만나게 되었다며 평생 잊을 수 없은 은인이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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