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으로 보상해줄테니 방 좀 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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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오르자 'CASH FOR KEYS' 사례 늘어나 
 

집주인 더 많은 월세 받기 위해. 이사 분쟁도 증가할 듯

 

토론토에서 세입자가 계약보다 빨리 집을 비워줄 때 집주인이 현금 보상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CASH FOR KEYS'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관행이 흔하지 않았지만, 집주인들이 이자율 인상 등 재정적 압박에 직면하면서 'CASH FOR KEYS' 사례가 더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체 대표 나탈리 코스텔로 씨는 BNN Bloomberg와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만 이런 사례를 세 차례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업계에서 10년 넘게 일해 왔고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를 듣기는 했지만 지금은 실제로 목격하고 있으며 널리 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집 주인이 주택을 팔거나 다른 세입자를 들여 현재 세입자가 내는 것 보다 많은 임대료를 받기 원하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서는 직접 입주하거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거나, 세입자와 협의를 통해 이사를 나가도록 해야 한다. 쉽게 말해 일정 정도 보상을 해주고 세입자는 내보내는 것이다.

 

문제는 세입자의 기대 금액과 집주인이 줄 수 있는 금액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이다.
코스텔로 대표는 “1만 달러에서 많게는 3만 달러까지 이사 보상금을 보고 들은 적이 있다. 그들이 지불하는 임대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세입자를 내보내는 보상으로 보통 6개월~1년치 임대료를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중개인은 집주인이 2,000달러 정도의 낮은 금액을 제안했는데, 세입자는 최대 2만5,000달러를 요구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모기지 갱신을 했을 때 월 납부액이 크게 증가하면 집주인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고, 이러한 유형의 제안이 더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현상 자체가 부동산 시장의 갈등을 나타낸다.
한 중개인은 “집주인으로부터 아무리 많은 돈을 보상으로 받더라도 세입자 입장에서 그것은 횡재가 아니다. 이사를 나가면 집을 다시 구해야 하고, 그곳에도 역시나 많은 렌트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세입자들은 가능하면 이사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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