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행된 토지양도세율 인상 피하기 위한 전략”  

지난해 광역토론토의 주택거래가 20여 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지만 초호화주택은 달랐다. 토론토에서 1,0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거래는 10% 이상 늘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 

부동산 중개업자인 안드레 쿠티안씨는 CTV New와 인터뷰에서 "2022년에는 36채였던 1천만 달러 이상 가격의 주택거래가 작년에는 40건으로 증가했다"면서 "집은 4채에 불과하겠지만 거래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 중 8건이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성사됐는데, 이는 일반적인 토론토의 고급 주택시장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쿠티안씨는 “초호화주택 거래가 연말에 늘어난 이유는 새로운 토지 양도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토론토 시의회는 3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에 대한 지방 토지 양도세율 인상을 승인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됐다. 결국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해 부유층이 잇따라 고급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에 거래된 1,0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가운데 여러 채는 Forest Hill의 Russell Hill Road에 있다.

다음은 2023년에 판매된 가장 비싼 토론토 주택 5곳.

174 DUNVEGAN RD.
판매: $16,500,000
잘 다듬어진 잔디밭과 성숙한 나무가 주변에 있다. 붉은 벽돌 맨션은 6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으며 각 침실에는 욕실이 딸려 있다. 스위트룸에는 온열 대리석 바닥이 있다. 지하에는 차고 2개와 난방 시설이 완비된 진입로, 대형 와인 저장고도 있다.

299 RUSSELL HILL RD.
판매: $16,242,500
9,000평방피트 규모의 새 건물이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창문, 수입 마감재, 스웨이드 패널 입구가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런 초호화 주택의 건축비용이 평방피트당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

57 FIFESHIRE RD.
판매: $11,808,000
노스욕 주택은 인디애나 석회암 외관과 천장에 드리워진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웅장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완벽한 홈 자동화와 뒤쪽에 자리잡은 수영장 등 현대적인 감각도 갖췄다.

21 ALDERBROOK DR.
판매: $14,380,000
맞춤 제작된 이 맨션은 Bridle Path와 공유되는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폭포수 계단, 우뚝 솟은 천장,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창문 등이 웅장하고 세련된 존재감을 자랑한다. 온수 욕조, 요가 스튜디오, 스팀룸, 인피니티 풀, 방음 극장 등 리조트와 같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332 RUSSELL HILL RD.
판매: $13,995,000
이 집은 드라마틱한 석회암 외관으로 시대를 초월한 우아한 외관을 갖고 있으며, 내부는 현대적인 감각을 보여준다. 근사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 잡는 높은 천장과 고급스런 주방 캐비닛, 세련된 와인 디스플레이가 품격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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