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인플레. 서민들 한숨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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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78% "연말 선물 덜 사겠다"

 

3명 중 1명은 윈터타이어 교체 고민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 경제난이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썰렁한 연말연시를 예고하는 것은 물론 겨울철 스노우타이어 장만도 고민하게 만든 것이다.

 

몬트리올은행(BMO)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4분의 3 이상이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연말휴가 지출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78%는 선물을 덜 사겠다고 답했고, 거의 절반인 45%는 돈도 덜 쓰겠다고 응답했다. 25%가량이 선물 목록을 줄이겠다고 답한 반면, 3분의 1 이상은 명절 쇼핑 목록에 있는 모든 품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입소스(Ipsos) 조사에도 대다수 캐나다인들은 명절 선물과 여행을 포함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다양한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80%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때문에 연말 휴가 예산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77%는 휴가 기간 여행을 계획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캐나다인들의 지출에 대한 고민은 지난 5월과 6월부터 시작됐다. “대부분의 소매업체는 이미 소비 패턴의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소매업체들이 연휴 기간 동안 고용할 직원 수를 줄이고 대규모 할인판매도 축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매업계 관계자는 "지금 소매업에서 가장 잘 하는 사람은 정말 잘 계획을 세우고 너무 많은 재고를 남기지 않고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지면서 윈터타이어 교체를 고민하는 사례도 있다.

캐나다 타이어 및 고무협회(TRAC) 의뢰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3명 중 1명은 생활비 위기로 인해 겨울용 타이어에 투자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인 85%는 생활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겨울용 타이어가 여전히 중요한 투자라고 믿고 있으며, 때문에 타이어 교체 여부에 대해 갈등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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