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오피스 혁신기업’ WeWork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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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확산에 186억 달러 부채…토론토에 2개 지점

 

공유 오피스 신드롬을 일으킨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심각한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위워크는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려는 시도다.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위워크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약 150억 달러와 186억 달러 규모이며, 1억 달러에 육박하는 미납 임대료 및 임대계약 종료 수수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2016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6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혁신 기업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19년에는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임대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금리 인상에 따른 임대료 상승 등 부동산 시장이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임대료와 이자 비용을 버티기는 어려웠다. 지난 6월을 기준으로 회사 매출의 80%가 임대료 및 이자 비용으로 사용됐다. 파산설이 불거지면서 위워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 90% 넘게 하락했다. 주가가 주당 10센트까지 곤두박질치면서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 위워크가 운영 중인 사무실은 지난 6월 말 기준 39개국 777곳으로, 미국에서만 229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에도 5곳이 있는데, 그 가운데 2개 지점이 토론토(171 East Liberty St. and 292 Adelaide St. W.)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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