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더 적은 돈으로, 더 작은 선물 살 것”
budongsancanada

 

지갑 닫는 소비자들…연휴 지출규모 5년 내 최저 예상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과 물가상승에 따른 심리적 압박 때문에 캐나다인들은 올해 연말 휴가 동안 지출을 크게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Deloitte Canada)가 조사한 데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올해 휴가에서 1,347달러를 쓸 예정이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금액이며, 2022년 지출 예측보다 11%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평균 지출은 약 1,700달러였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글로벌뉴스와 인터뷰에서 “앞날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고 1년 넘게 물가인상과 고금리에 지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초 1,000명 이상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55%는 주택 렌트비와 모기지 인상을 앞두고 골치를 앓고 있었다.

 

컨설팅업체 측은 “소비자들은 선물에 더 적은 돈을 쓰고, 더 적은 사람들에게 더 작은 선물을 줄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자선 기부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조사에서 캐나다인의 29%는 연휴 동안 저렴한 매장에서 쇼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2년 24%, 2021년 20%와 비교해 5~9% 증가한 수치다. 세일 품목을 찾을 것이라고 답한 캐나다인도 최근 2년간 69%, 56%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조사에서는 최대 71%로 늘어났다.

 

하지만 일부 응답자들은 여행에 대한 지출을 11% 늘리겠다고 밝혔다. 약 26%는 콘서트, 스파 등으로 휴가를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 중 약 73%는 소매업체가 ‘불공정하게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68%보다 5%p 늘어난 것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