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들어가서 물건 사고 나오는데 10초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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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무인시스템 선보여… “고객정보 유출 우려”

 

매장에 들어가 원하는 식품이나 음료를 집어서 나오면 쇼핑 끝이다. 계산대를 거칠 필요가 없다. 물론 물건값 계산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또는 지급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 등을 탭하면 된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Scotiabank Arena)에서 아마존이 도입하는 ‘Just Walk Out Technologies’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은 토론토와 캘거리 두 곳에 시범 운영되는데, 최근 언론인 등을 초청해 테스트를 했다. CBC영상을 보면 쇼핑객은 입구에서 자신의 카드를 결제용 단말기에 탭하고 가게에 들어가 작은 과자 한 봉지와 음료 하나를 집어 빠져 나온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매장 천장에 매달린 카메라와 물건 진열대에 설치된 센서 때문이다. 시스템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소비자가 품목을 집거나 내려놓는 시기를 추적하고, 구입한 품목을 가상 장바구니에 넣은 뒤 소비자가 매장을 떠나면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이런 시스템이 공항이나 대학교 구내매점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고객정보가 무차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 측은 “고객의 얼굴이나 생체 인식 같은 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고 밝혔으나 온타리오개인정보위원회는 “편리함을 추구하다 자칫하면 고객들이 원하지 않은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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