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보유자들 상환부담 이겨내기 위해 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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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팔더라도, 취업을 해서라도 내 집만은 절대 포기 못해”

 

갈수록 불어나는 모기지 부담에 자구책 고심

 

모기지 갱신 과정에서 이자율 인상을 체감한 캐나다인들이 상환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자동차 등 자산을 일부 매각하거나 파트타임 등 취업에 나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18~24개월 가량이 기준금리 변동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그 기간을 견디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는 것이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에 따르면 고정금리를 가진 대출자들은 내년에 평균 모기지 상환액이 2022년 초와 비교해 14~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과 2026년에는 이 부담액이 20%에서 25% 수준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일부 변동이자율을 적용 받는 모기지 보유자들은 이미 더 높은 이자율에 대한 부담을 떠맡아 올해 기준으로 경우에 따라 지급액이 평균 49% 증가했다.

변동이자율이지만 고정된 월 상환액을 납부하는 일부 모기지 보유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원금 상환은 미룬 채 이자비용만 충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모기지를 갱신하면 상환액이 40% 이상 늘어나기도 한다.

 

캐나다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현재 국내 모기지의 46% 이상이 지불기간을 25년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이 금액은 2020년 여름 약 32%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RBC나 BMO, TD 등 국내 대형은행의 모기지 가운데는 상환기간이 30년을 넘는 케이스가 30% 안팎으로 추산된다.

 

매달 국내 모기지 보유자의 2%가량이 이자율 갱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모기지 갱신에서 상환기간을 늘리는 게 가계부담의 ‘폭탄 돌리기’ 같은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모기지 대출기관도 가급적 모기지 총 상환기간이 30년을 넘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지업계 관계자는 “모기지 갱신을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받은 고객들이 이자율을 체감하면서 현금 등 자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콘도 등을 매각하기도 하지만 캐나다인들은 가능하면 보유한 주택을 지키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자동차 등 자산을 일부 팔거나 취업시장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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