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Business Report>
캐나다 주류사회서 우뚝 선 탄탄한 중견기업
냉난방 환기설비(HVAC) 제조업체 메틱에어(MaticAir)
‘사람과성실’을 중시하는 사업가 조성호(Joseph Cho) 대표
적자 기업 인수, 6개월 만에 흑자로…현 매출액 연간1,600만불
“젊은이들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 갖고 회사 창업했으면…”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주위를 돌아보면 도움을 주신 분들 너무 많아”
- 회사명: MaticAir Supply & Mfg.Ltd.
-주소: 99 McCleary Court, Vaughan(Concord)
-웹사이트: https://www.maticair.com/
냉난방.환기시설 제조업체를 27년간 경영하면서 캐나다 주류사회의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온 한인 기업인이 있다.
메틱에어(MaticAir Supply & Mfg.(1996) Ltd.)사의 조성호 대표(Joseph Cho, 75)가 그다.
이 회사는HVAC를 주문생산하는 전문제조업체로 HVAC는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의 약자.
Highway7의 번(Vaughan)지역을 가다 보면 큰 사인판이 보이는 이 회사는 첨단기계류와 설비를 가동해 냉난방 및 환기시설 장비를 생산, 건설업계 등에 대량으로 유통시키고 있다.
이런 제품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장비이면서도 정작 그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
오늘은 이 회사의 조성호 대표를 만나 그의 감동적인 사업 성공 스토리를 들어 보았다.
*<이민 초기의 어려움을 도전의 발판으로>
1948년 경기도 여주에서 6대 독자로 출생한 조성호 대표는 26세 때인 1974년 토론토로 이민왔다.
당시 외화반출 규제에 따라 단돈 200불을 손에 들고 온 그는 캐나다 땅에 도착하자마자 물불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일을 시작했다.
청소일부터 비디오업소, 액자공장, 볼링장, 자동차 정비소, 타이어 대리점, 윈도우공장, Becker 편의점 매니저 등을 차례로 거치면서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가 그동안 알뜰히 모은 돈으로 1996년 현재의 메틱에어사를 공장과 부지를 합쳐 300만불에 인수했다.
1986년 이탤리언이 설립한 이 회사는 당시 적자에 허적이고 있었다.
번(Vaughan)시의 콩코드에 위치한 이 회사의 직원 수는현재 50여 명에 달한다.
<다음은 조 대표와의 일문 일답>
*메틱에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엔 어떤 종류가 있는지요.
-모든 건물과 집, 아파트는 냉난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통풍이 필요하지요. 저희 회사는 필요한 냉난방 통풍으로 가는 길을함석, 알류미늄, 스텐레스 등 여러 종류의 스틸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각형, 타원형, 원형 등 여러 모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식당 주방 후드도 만듭니다.
*회사의 규모는?
-저희 회사는 45,000s.q. 규모에 직원은 50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회사를 인수하게된 배경과 성장 비결은 무엇인가요?
-저는 대학(한양대)에서 공업경영학을 전공해 공장 경영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에 그동안 모은 돈으로 96 년도에 이 회사를 인수하였고 그때 매상은 1년에 300만 달러 정도였습니다.
당시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저는 한국에서 부모가 자식한테 이야기할 때 강조하는 ‘빨리빨리’ 정신을 회사에 접목시켰습니다.
즉, 손님이 원하는 제품을 빠른 서비스와 좋은 제품으로 만들어 남들보다 신속하게 납품하다 보니 매년 매상이 두드러지게 올라갔습니다.
저는 특히 고 객관리(customer service)와 세일즈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고객을 위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다 보니 자연히 기업이 안정된 성장을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공장시설을 대폭 확충 및 현대화했다고 들었는데요
-올해 새로운 Laser machine 과 Welding Machine, breaker를 도입해서 많은 작업시간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연간 매출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1,400만 달러 규모이며 올해는 1,600만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경영방침과 철학은 무엇인지요?
-저희 회사는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보험, 즉 치과와 약품, 안경, 공장에서 사용하는 신발류 등에 보험이 돼있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잘해서 공장이 돌아가는 게 아니고 직원들이 잘해야 수익을 올리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항상 직원들에게 세신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매달 매상목표에 도달하면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보너스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관리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합니다. 이에 우수고객에게는 ‘1% 리베이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즉 판매액의 1%를 연말에 상품권 등으로지 급하는 것입니다.
*특히 조 대표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지난 수십년간 각종 한인사회 모금운동에 동참해왔다.
무궁화한인양로원 모금운동에 10만불을쾌척했고 지난 2020년 8월 한국 수재민돕기모금운동에도 1만달러를 기부했다.
2010년 아이티 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때도 외국의 이재민들을 위해기부했다.
조 대표는국민은행 농구선수출신인 부인(민혜숙, 71)과의 슬하에 남매를 두었으며, 지금은 다섯 손주손녀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조 대표의 아들과 사위도 함께 회사경영을 돕고 있다.
특히 부인은 회사초창기 회계(accounting)를 맡아 튼튼한내조자 역할을 했다.
천주교 신자인 조 대표는 한맘성당에 출석하며 성가대장도 역임했다.
이 회사는 철제품을 다루는 사업인만큼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숙련공 구하기도 매우 어렵다.
하지만 현재까지 큰 사고없이 종업원들이 잘 협력해서 숙련작업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요즘 젊은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젊은이들이 도전정신과 강한 의지를 갖고 창업을 하면 좋겠습니다.
시대가 발전해도 모든 산업의 기본인 제조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젊은이들은 너무 안일하게 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발굴해 창업의지를 다져 나가길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성공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이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의 삶이 자기만 잘해서 되는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도움을 주신 분들이 생각보다 무척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고마워하면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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