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영향으로 비모기지 부문 부채 늘어나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 캐나다’(Equifax Canada)의 최신 ‘소비자 동향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치솟는 물가상승 때문에 생활비 지출을 줄였지만 신용카드사용액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2분기 신용카드사용액은 1,07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소비자 부채는 2조4천억 달러로 늘어났다.
카드사용액은 더 늘었으나 이자율이나 수수료 등 비용 증가 때문에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가계지출은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Equifax Canada 관계자는 “경제의 변동성이 너무 커져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있다” 고 말했다.
보고서는 “신용도가 낮은 소비자들은 특히 비모기지 부문의 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모기지 보유자와 고소득층은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사용액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현금 보유액이 적은 소비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타 가계지출 비용으로 힘든 싸움에 직면해 있으며, 이 때문에 신용카드 빚이 계속해서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카드 소비자 1인당 평균 신용카드 잔액은 9% 증가했으며, 신용등급이 낮은 부문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신용카드 지출은 2021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금리 영향으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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