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GTA 주택시장에 바이어들 몰려…매물 부족에 오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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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업계 “시장의 수급 불균형 따라 집값 다시 한번 뛸 수 있어” 우려



 

토론토시 포함해 뉴마켓, 미시사가도 비슷

특히 1백만 달러 이하 시장 오퍼경쟁 치열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에 봄철 바이어들이 돌아오고 있다. 1년 전보다 상당히 높은 이자율로 인해 팬데믹 기간의 과열에는 미치지 못하나 오퍼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봄 시즌의 전형적인 신규 매물이 쏟아지지 않아 업계 일각에서는 시장의 불균형에 따라 집값이 다시 한 번 뛸 수 있음도 우려한다.


 로열르페이지 중개인 샌드라 쉬필드는 "구매자들이 맹렬하게 돌아온 것 같은데 아직 매물이 충분하지 않다. 지난 일요일 고객들에게 이스트욕에서 정션 사이의 7개 매물을 쇼잉했고, 각각 복수오퍼 4~17개를 받아 6개를 팔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토론토시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뉴마켓과 미시사가도 유사한 상황이다. 특히 1백만 달러 이하의 매물에서 경쟁이 강하게 붙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막상 떨어질 때는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리맥스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대표에 따르면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은 정체되면서 오퍼 경쟁을 다시 촉발시켰다.


 그는 “높은 차입비용에 적응한 바이어들이 이제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갈 곳이 없어 매물을 꺼린다. 리스팅 물량이 부족해 집값이 다시 오를까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는 주택 소유자가 모기지 지불액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봄에 일부 강제 매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 중 하나다.


 그는 "약간의 안도감은 바이어들이 좀더 온건하게 오퍼하고 있으며, 일부 복수오퍼 거래가 여전히 리스팅 가격 이하로 체결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소더비부동산 돈 코틱 CEO는 “고객들이 과열됐던 팬데믹 기간의 경험에서 배운 점이 있다. 생활비에 대한 우려도 주택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어들이 초과 지불을 원치 않는 인식이 분명히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리얼로소피 존 파살리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주택 매물이 계절적으로 증가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파살리스는 "가격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시장의 분위기가 지난 가을과는 완전히 다르다. 수요가 확연히 매물보다 많다. 약 7%의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고 있음에도 바이어가 많다는 것은 놀랍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하고 반문했다.


 그는 "새 매물이 거래보다 빠르게 증가해야 재고가 쌓이는데 지금은 목격할 수 없다. 많은 이민이 인구 증가를 주도함에 따라 경쟁을 조장하나 해결책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인구가 폭발하는데 이를 충족할 만큼 주택을 짓지 않아 집값과 임대료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유일한 해결책은 공급이다”고 강조했다.


 코틱은 “최근 집값이 안정됐지만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인구 증가를 따라갈 수 있는 충분한 주택을 지을 방법이 없다. 높은 집값은 생활비만 상승시킬 뿐이다“고 덧붙였다.


 파살리스는 “매도자들이 수십 번의 쇼잉과 복수오퍼 시장을 반기고 있다. 일부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매물을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도 시장도 분양을 포함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Condos.ca의 앤드류 하릴드는 “기존콘도 거래가 작년 하반기(전년대비 40% 감소) 이후 복수오퍼로 돌아오고 있다. 현재 쇼핑을 하고 있는 바이어들이 많은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100만달러 미만의 저렴한 주택에서 경쟁이 강하다.

 리맥스 카메론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2월 GTA 전체 주택매매는 작년 대비 40% 급감했지만 100만달러 이하는 24%, 80만달러 10% 감소에 그쳤다. 오히려 65만달러 이하 주택거래는 24% 증가했다.


 포브스는 “높은 이자율은 사람들이 비싼 집을 감당하기 어렵게 한다. 따라서 고가주택은 관망하고,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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