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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뤼도 총리, 정상회담서 짝짝이 '스타워즈 캐릭터' 양말 신은 이유는
yoon

 

 

캐나다 트뤼도 총리, 정상회담서 짝짝이 '스타워즈 캐릭터' 양말 신은 이유는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왼쪽)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서 4일(현지 시각)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의 정상회담 현장 사진.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두 총리가 소파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독자의 시선은 두 정상이 맞잡은 손이 아니라 아래쪽으로 자꾸만 향한다. 바로 트뤼도 총리가 신은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 양말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스타워즈 캐릭터가 그려진 짝짝이 양말을 신고 정상회담에 나타났다. 평범한 검은색 정장 양말을 신은 케니 총리의 패션과 대비됐다.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타워지 데이를 기념하며 'May The Fourth Be With You'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트뤼도 트위터 캡처


트뤼도 총리는 회담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양말이 클로즈업된 사진을 올린 뒤 “이 양말이 바로 당신이 찾던 양말”이라며 ‘May the Fourth(5월 4일) be with you(5월 4일이 당신과 함께하길)’, ‘Guerre Des Étoiles(스타워즈)’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May The 4th with you'는 스타워즈 영화 속 명대사인 '포스가 함께하길(May the Force be with you)'과 발음이 비슷하다. 이로 인해 5월 4일은 전 세계 스타워즈 팬들의 축제인 ‘스타워즈 데이’(Star Wars Day)가 됐다. 트뤼도 총리는 스타워즈를 기념하기 위해 정상회담에서 이 패션을 선보인 것이다.

또 올해 개봉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8'의 촬영지가 아일랜드 남쪽에 있는 섬 ‘스켈리그마이클’이기 때문에 그가 아일랜드 정상을 만난 자리에서 이 패션을 선보였다는 해석도 있다.

트뤼도 총리의 개성 있는 양말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5년 11월 총리 취임 후 첫 장관회의에서 검정색 정장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캐나다의 상징 ‘메이플 리프(maple leaf·단풍잎)’가 그려진 새빨간 양말을 신고 등장하기도 했다.

40대 젊은 총리인 트뤼도는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유명하다. 그는 '배너티 페어(Vanity Fair)'가 선정한 '세계 베스트 드레서'와 남성 패션 잡지 'GQ'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세련된 총리로 선정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5/20170505019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