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상에는 한국인 평균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두장의 이미지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두장 중 남자의 얼굴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도깨비뉴스에는 독자 '한국인'님이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님은 이 사진을 제보하면서 "남자 평균 얼굴이 송승헌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이주현(MBC 시트콤 '달콤한 스파이' 강과장)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생각보다 꽤 잘 생겼습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 사진의 출처로 네이버의 한 블로그를 링크했습니다. 사진의 출처인 네이버 블로그에는 '밴드독'님이 이 사진을 올려 놨습니다. 그는 왼쪽은 '100년전 평균 얼굴'이고 오른쪽은 '현재 평균 얼굴'의 모습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한국인 평균 얼굴'의 여자 모습입니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왼쪽이 100년전 평균 얼굴, 오른쪽이 현재 평균 얼굴 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beauniverse'님이 EBS 방송하면을 캡처해 처음으로 블로그에 올린 것입니다. 'beauniverse'님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캡처했다"면서 "왼쪽은 정이 많이 가는 얼굴, 오른쪽은 호감이 많이 가는 얼굴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묘하게도 남자는 쌍꺼풀이 없어도 전혀 어색치가 않은데, 여자는 쌍꺼풀이 없으니 뭐가 허전하다는..."이라고 덧붙여 전했습니다. 댓글들 중에는 "헉~ 저게 진짜라면 난 평균을 깍아먹고 있다는 말인가", "나도 평균이하 ㅠㅠ"라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곤 거의 대부분은 "평균 얼굴이 너무 잘생겼다"는 반응이었습니다. 'beauniverse'님은 "지난해 10월 EBS '튀는지식! 팝콘'이라는 방송을 보다가 나오길래 캡처했다"고 합니다. 당시 방송을 담당했던 EBS의 김형순 PD는 "당시 얼굴이라는 주제로 방송하면서 내보냈던 사진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한서대 얼굴연구소 조용진 교수께서 사진자료를 제공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얼굴 연구소 소장 조용진 교수와 전화 통화를 해 보았습니다. 네티즌들이 "한국인 평균 얼굴이 너무 잘 생겼다"고 한다고 질문하자 조용진(56) 교수는 "한국인들이 대체로 잘생겼으니까 평균 얼굴이 잘 생긴 것이 당연하지만 원래 평균을 내면 가장 무난하고 잘생긴 얼굴이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평균 얼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얼굴 평균을 그려낸 것이 아니고, 이미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얼굴의 이마, 눈썹, 코, 입등의 평균 값을 넣으면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용진 교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정한 평균값을 넣으면 영 이상한 모습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잘 생긴 얼굴, 보기에 좋은 얼굴이 나오는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평균 얼굴의 기준에 대해 그는 "100년전 얼굴의 평균을 낼때는 경기도인을 기준으로 삼았고, 현재 얼굴의 평균은 대학생들을 기준으로 평균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인위적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거나 수술을 한 사람들은 제외됐다고 합니다. 남자의 얼굴이 100년전에 비해 더 갸름하고 눈썹이 진해진 것은 여자들보다 훨씬 빨리 변화했기 때문이며 여자들도 현재 남자 평균 얼굴처럼 비슷한 형태로 변해갈 것이라고 조 교수는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