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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세상'에서 건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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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세상'에서 건강한 이유 [조선일보 헬스조선 기자] 수억, 수십억 마리의 세균에 둘러싸여 있는데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첫째 사람의 면역체계가 세균보다 더 강력하고, 둘째 세균이라고 모두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치명적인 해를 주는 병원성 세균은 전체 세균의 1% 미만이다. 대부분의 세균들은 해를 끼치지 않는 ‘중립적 세균’이거나 오히려 인체에 유익한 세균들이다. 파스퇴르가 발견한 유산균, 된장에 들어있는 바실러스 서브틸러스균(고초균), 수은·납 등 중금속을 분해해 주는 장내 세균 등이 대표적인 ‘천사표 세균’들이다. 0-157 등 극히 일부 변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장균들도 대장 안에서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설혹 병원성 세균이 침투한다 해도 인체 방어막, 즉 면역력이 강하면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우리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다. 병원성 세균들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공격하는데, 예를 들어 갑자기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혓바늘이 돋거나, 구내염(口內炎)이 생기는 것도 구강 내 세균이 인간의 허점을 파고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호주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경에서 방출되는 호르몬이 혈류 속으로 들어가 병원균들을 파괴하는 면역 체계 세포들의 활성을 억제하므로 질병에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는 “흐르는 물의 자정작용이 있듯이 우리 몸은 어느 정도까지는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원체가 있다고 해서 늘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00% 완벽한 무균 상태로 사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우리 주변의 세균들을 다 없애야겠다는 생각 또한 오산”이라며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해 주고,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세균 대처법”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헬스조선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