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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으므 씨
young2017

 
마으므 씨

 

 

 

씨 없는 포도를 먹으며 
자신의 씨 근원을 잊으며 
씨 없는 수박을 먹으며 
가족의 씨 조상을 잃어버리면 
무엇과의 관계로 의미를 맺으며 
사는 것인지 조차 모르며  
삶의 가치를 잃을것 조차 
모를 것이지 

 

그리하여, 
알 것이 무엇이고 
모를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며 
"정말 그럴까?" 
의문도 해보지 않은채 
살아가겠지 

 

그런디, 저것이 말 가찌는 안은디 
어찌 말 가치 들린단 마리여,  

 

마으므 씨를 말헝거시 아닝가? 
마으므 씨를 잊찌마라, 
그렁거 가튼디 

 

마으므 씨, 마으므 씨, 마으므 씨 

 

마으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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