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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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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동원(食藥同源) ‘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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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2

식약동원(食藥同源) ‘탱자’

  
속이 답답할 때 열매 달여먹으면 효과 

 

 

 한의학의 장점 중의 하나가 음식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듯이 음식은 곧 약이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많은 음식이 약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일 중에서 탱자가 바로 음식으로써 약이 되는 경우의 하나다.


 탱자의 쓰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탱자 속에 있는 성분은 우리 몸에 유용한 양분이 많고 약으로도 손색이 없다.


 탱자는 열매로서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소교목(小喬木)이다. 탱자의 씨는 한방에서 지실(枳實)이라고 하여 미숙한 열매를 썰어서 말린 것이며 외면은 청홍색이고 내면은 5-12개의 방(房)으로 되어 있다. 


 성분은 색소배당 체로서 나링긴과 폰키린 등을 함유하고 있고 다량의 정유(精油)를 포함하고 있다. 리모넨, 리나롤, 리나릴아세테이트, 메틸에스텔이 주성분이다.


 일반인이 탱자를 사용할 때는 그냥 탱자열매를 달여서 마시면 된다. 


 탱자는 방향성고미건위약(芳香性苦味健胃藥)이다. 위장의 평만감, 압중, 무력증, 소화불량, 수종, 변비, 자궁하수(子宮下垂) 및 내장 이완성, 탈항 등에 효과가 좋다. 


 특히 헛배가 부르고 속이 답답하고 가스가 차는 증상에 탱자열매를 달여 하루에 2-3번 마시면 속이 시원하고 배가 푹 꺼져 소화도 잘되며 정상으로 위장의 기능을 돕는다.


 탱자는 향기가 좋고 맛은 좀 쓰며 약성은 차고 독이 없으므로 위장이 안 좋은 사람은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좋다. 


 탱자는 위중(胃中)의 습열을 제거해주고 오장을 도와서 이질이나 설사 등에도 유효하여 위와 장을 정장(整腸)시켜준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란 “음식과 약은 뿌리가 같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약전을 살피면 “보리, 생강, 대추, 더덕, 인삼, 산딸기, 계피, 결명자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자주 먹는 식품들이 바로 한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음식은 각자의 체질과 특성에 맞게 먹고 마신다면 우리 몸의 부족하고 넘치는 것을 조화롭게 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그래서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고 병으로부터의 위험요소를 줄인다. 


 음식과 약의 경계가 서로 넘나드는 현실에서 재료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중요함과 활용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아무나 한약을 짓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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