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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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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 Adhesive capsulitis, Frozen shoulder, 凍結肩)

 

(지난 호에 이어)

 

그래서 오십견의 정확한 의미의 질환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겠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두꺼워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고 관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어깨의 제한된 움직임 때문에 어깨가 마치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다고 해서 ‘동결견(凍結肩)’이라 불리기도 한다.

 

구조상으로 보면 어깨의 관절 구조가 볼과 소켓의 형태로 되어있는데, 탁상용 펜 꽂이를 연상하면 좋을 것 같다.

어깨는 관절의 안정성과 가동성을 동시에 가져야 하므로, 튼튼한 인대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운동 범위가 매우 크며 움직임이 많은 관절이다.

 

그러나 그 구조는 매우 불안정하며 근육, 힘줄, 인대 등이 항상 긴장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런데 어깨에는 조직손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과 같은 문제가 많이 생기며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어깨 통증(오십견)이 발생하기 쉽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깨는 어깨관절의 관절낭 즉, 관절주머니로 쌓여 있는데 다른 관절과 달리 여유가 많이 있어 자유자재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다. 관절 아래 부분의 관절낭이 여유가 있어서 근육을 수축시켜 팔을 앞으로 또는 옆으로 벌릴 때 이 관절낭이 부드럽게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이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낭이 두꺼워지면서 관절 아래 부분의 낭이 오그라드는 경우, 주변 조직과 유착되는데 여유 있는 물주머니가 없어져 근육이 수축하여 팔을 옆으로 벌릴 때 억지로 늘어나게 되어 심한 통증과 이로 인한 심한 운동제한을 느끼게 된다. 이를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 흔히들 오십견이라고 한다.

 

 

원인

오십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노화, 관절염, 당뇨병, 목 디스크, 골다공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원인이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오십견의 원인은 주로 어깨 주위 인근 조직의 염증이나 손상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이 완전히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오십견 발생에 관련이 있다고 본다.

 

1) 나이— 오십견은 보통 40~60대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인대 등의 조직들에 혈액 공급이 적어지게 되고 그러면 근육에 탄력성이 떨어지는 등의 과정이 지속되면서 서서히 노화되고 약해지는데, 이로 인해 조직의 손상이 더 잘 일어나고, 염증이 발생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2) 과도한 사용—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운동 선수나 일을 하다 보면, 어깨 주위의 근육과 인대 등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어깨 주위의 조직들에 직접적인 손상이 발생하면 염증이 발생하고 이후 오십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손상(부상)— 상해 및 수술 등의 원인들로 인해 어깨 관절 주변의 부상이나 수술 후 동결견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상해나 수술로 인해 근육, 힘줄, 인대, 뼈 등이 손상을 입어 오십견을 일으킬 수 있다.

 

 4) 대사성 질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성 질환들은 어깨 주변 조직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여 오십견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5) 유전적 요인— 가족 중 오십견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오십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6) 자세 및 사용 불균형– 어깨 관절을 사용할 때 자세나 사용 방법이 부적절하거나 불균형이 있으면 어깨 관절 주변의 조직이 손상을 입고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팔을 자주 위로 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오십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7)신경학적 질환— 뇌졸중, 파킨슨병 등 신경학적 질환을 앓는 경우 오십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8) 기타 요인—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도 오십견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오십견과 다른 특정원인에 의해 생기는 이차성 오십견으로 나눌 수 있다.

 특발성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서 견관절 내의 연부 조직의 점진적인 구축으로 통증과 더불어 능동 및 수동 관절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이고, 이차성 오십견은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흉곽 내 질환, 외상 등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발생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이차성 오십견은 다시 내인성과 외인성, 그리고 전신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인성은 견관절 주변의 외상 또는 염증 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것으로 회전근 개의 파열, 석회화 건염, 견관절 및 주위의 골절 등을 들 수 있다.

외인성은 견관절 외부의 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 경추 질환 등을 들 수 있고, 전신성은 전신적 대사성 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을 들 수 있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현재 연구 중에 있다. 당뇨병과 갑상선기능항진증 등과 같이 체내 대사율이 높은 질환이나 심장이나 폐질환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조직 내 허혈에 의한 세포의 무산소 대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오십견의 발생은 여러 가설들이 많이 있지만 대체로 하나의 기전이라기 보다는 여러 기전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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