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koo
New Life Consulting Solutions
Certified Insolvency Counselor
[email protected] / 416-605-6151
www.newlifeconsultingsolutions.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78 전체: 248,050 )
내 곁을 지켜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jaykoo

 
설렘으로 깨어나, 가슴 저미는 감동으로 보낸 행복한 날이다. 눈을 떠 창 밖을 보니 아직 새벽이다. 학창시절 소풍가기 전날, 기대감으로 잠 못 이루다 일찍 깨는 유치함을 여태껏 품고 사는 어수룩한 사람이 창에 어른거린다. “미숙하지만 오늘도 즐겁게 보내자”며 나를 응원한다. 


들뜬 마음에 Glen Haffy Conservation Park 설경이 오버랩 된다. 허둥지둥 배낭을 들고 차에 오른다. Mono를 향해 가는 길에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란 대기에 떠다니는 작은 물방울 모임이 지표면과 접촉하여 가시거리를 1000m 이하가 되게 만드는 현상을 지칭한다. 


안개는 대기 중 습도가 높고, 기온이 이슬점 이하일 때 형성된다. 하늘에 작은 물방울 입자가 모여 생성되는 구름과 같은 현상이나 지표면에 형성되는 점이 다를 뿐이다. 높은 산 중턱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경우, 지상에서 보면 구름이고 산 위에서 보면 안개다. 


즉,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도 자신의 마음 상태에 따라 바라던 비구름, 어두운 먹구름, 시야를 가리는 심술쟁이 안개, 세상의 더러움을 감싸주는 신비로운 안개로 다르게 보인다. 그래 사랑, 기쁨, 행복 등 우리가 누리고 싶은 감정 역시 마음에서 만든다. 


원하는 감정을 만들며 사는 현명함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끈다. 안개꽃 만발한 길을 신나게 달려 간다. 엔돌핀이 온몸에 퍼지며 행복해진다. 목적지에 도달, 아이젠을 착용하고 눈 덮인 산과 하나되는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인생이란 나를 알아가는 긴 여정이다. 


나의 모습을 뒤돌아본다. 감사하며,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낸 순간들. 미래에 대한 꿈에 들떠서 몰입했던 시간들… 숙명적인 고독으로 외로워하고, 현실에 대한 불만족으로 갈등하며 불행하게 지낸 나날들. 이 중 마음에 남는 즐거웠던 순간들을 되새기며 행복에 젖는다. 


안개가 서서히 걷혀간다. 어둠과 안개에 가려졌던 눈 덮인 산자락이 나와 마주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려 하고, 목적지를 향해 바삐 달렸던 나의 삶. 이제부터 현명하게 살아야겠다. 드디어 정상에 도달했다. 동료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있다. 힘들어 헐떡이는 숨결에 만족감이 묻어난다. 당신들 덕에 나도 즐거웠습니다. 내 곁을 지켜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보낸다.


집에 돌아와 SBS 스페셜 <박위의 휠터뷰>를 보았다. 28세 건강한 청년이 낙상사고로 전신마비가 된다. 원하던 직장 관문을 첫 시도에 열어 젖힌 그는 입사 하루 전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려 외출한다. 대견한 아들을 배웅하며 “우리 오랫동안 함께 살자.”는 말을 한다. 새벽에 사고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내 말이 씨앗이 되어 사고가 발생했다.’는 자책감으로 몸부림치며 산다. 


반면 아들은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는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산다. 부모와 남동생이 대소변을 처리해 주어야 하는 끔찍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살아가는 한 청년이야기가 시작된다. 


고난과 시련의 6년이 지난 후 그는 양손 일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좌절로 생을 포기하려는 이를 살리고 싶어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이라는 동영상을 만든다. 자신의 일상 생활을 공유,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일을 시도한다. 불굴의 의지와 낙천적 태도로 현실을 조금씩 극복하는 그의 삶이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서 이를 극복하며, 밝게 사는 그의 모습을 보고 용기와 희망을 얻는 이들이 한명씩 늘어났다. 어느덧 회원 수 16만 4천명이다. 대면 인터뷰를 하면 그들과 더 깊은 교감, 신뢰, 용기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 그는 동영상 만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만남을 시도한다. 


대다수 회원이 장애인이라 한자리에서 합동 인터뷰를 할 수 없다. 그는 사용 가능한 팔을 사용, 홀로 휠체어와 차에 오르고, 직접 운전하여 병실로 찾아간다. 그리곤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젊은이 침대 곁으로 다가간다. 박위씨는 <휠체어 인터뷰: 휠터뷰>로 좌절, 갈등하는 이와 자신 인생경험을 나누며 그들 마음에 용기, 희망을 심는 농부가 되었다.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는 과정을 확인하며 본인도 행복해진다. 어려운 과정을 묵묵히 응원하는 아버지와 아들간 사랑을 보며 뭉클한 감동이 온몸에 퍼진다. “산티아고 길을 아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아버지 꿈이 실현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박위씨와 아버지 박영환씨의 아름다운 사랑에 흠뻑 취하는 날이다. 


삶 속에서 작은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이와 그렇지 못한 나를 잠시 대비해 본다. 박위청년에게서 산타 선물을 받았다. 그에게 응원, 갈채 그리고 감사를 보낸다. 기회 되면 오아시스처럼 상큼한 청년 박위의 동영상을 시청해 보라 추천한다. 


<공자가어>에 나오는 글을 나눈다. 夫知爲人子者然後, 可以爲人父/ 知爲人臣者然後, 可以爲人君/ 知事人者然後, 可以使人 자식 된 도리를 안 뒤에야 아버지가 될 수 있고, 신하 된 도리를 안 뒤에야 임금이 될 수 있고, 남을 섬기는 도리를 안 뒤에야 남을 부릴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의 고난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삶, 희망과 기쁨을 선사하는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밤이 깊어간다.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이 순간, 홀로 깬 고독이 찾아 온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과 이에 대처한 결과로 지금의 내가 있다. 부족한 내 모습과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과 화해를 한다. 자유롭게 사색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주어졌음에 감사하니 행복해진다. 작은 나눔이 큰 행복을 불러온다. 


재정난으로 고민하는 이에게 BI법을 나눈다. 재정난은 BI법을 이용하면 쉽게 극복될 수 있다. 이 법은 일시적인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를 경제적 장애인으로 간주, 이들이 재활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정의사회를 실현하는 한 방편으로 제정된 BI(Bankruptcy and Insolvency Act)법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분의 제약 없이 이 법을 이용하여 과중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1. 파산(Bankruptcy): 채무를 100% 탕감해 주는 방안
2. 채무 삭감(Consumer Proposal): 채무의 일부(약 70%)를 삭감해 주는 방안
미납세금을 포함 대부분의 채무가 이 법에 적용되어 일부 삭감되거나 100% 탕감된다. 이처럼 대개의 경우, 파산 신청시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 이 법을 관장하는 유자격자는 트러스티와 인솔벤시 카운셀러뿐이다. 법무사나 여타 자격을 내세우며 광고하는 이들은 이 일을 관장할 자격을 갖추지 못한 브로커니 주의하여야 한다.


이제 BI법을 알게 되었으니 재정난으로 인한 번뇌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찾아라.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사랑과 기쁨이 마음에 차 오르리라. 지금 어둠과 안개가 앞을 가리더라도, 헤쳐 나가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으니 내일의 희망을 품자. 지금 누리는 것에 감사하며 사노라면 내일 새로운 태양이 떠 오른다.
코비드로 구세군 종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집을 지키는 상황이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성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