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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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속세를 떠나서(3)
frankyjeong

 

 (지난 호에 이어)

칼럼의 제목처럼 정치, 이념, 경제적으로 혼돈이 가득한 우리가 살아가는 속세에서 좀 벗어나 힐링을 받아보자는 마음에 시작한 필자의 글이 독자들로 하여금 속세에 묻혀 살고 있는 자신들을 제대로 한번 뒤돌아 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지금 토론토 부동산 시장도 고물가 인플레이션의 위기감에 고금리 여파로 완전히 침체되어 당분간은 주택 매매 평균가격도 110만 불을 기준으로 횡보하며 정체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져, 이번 기회에 살집을 마련할 것이 아니라면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 아닐까 사료된다.

 예전 같으면 어려움이나 위기가 오면 더 종교적으로 단합되고 기도나 염원을 통하여 마음을 치유하고 지혜를 모아 그 해결책을 찾았는데, 과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가?

온 세계가 직간접적인 이윤과 경쟁의 굴레로 얽혀 가까운 이웃으로 살아가는 지금,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를 보고 처음에는 놀라 어떻게든 해결방안이 생길 것이라 믿고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이나 집단, 국가들이 지금은 정의를 위해 행동했다가 자칫 피해를 볼까 하는 마음에 3자 모드로 바뀌어 “아직 전쟁을 하고 있구나! 좀 좋게 협상되면 좋을 텐데.”라며 그 사실을 받아드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선과 악의 정의도 구분도 누구의 기준에 의하여 누구에게 적용되는지도 반문하지 않을 수가 없다.

현재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안위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비굴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목도할 때마다, 강한 권력을 가진 집단의 논리에 따라 선과악의 정의와 구분이 변질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절망적이고 원초적인 궁금증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개인이 당하는 어려움과 부당함, 또는 소망이나 소원에 모든 종교인들이 신의 응답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다. 왜? 여태껏 그래왔으니까. 그러나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가는 부당한 상황에서 이를 중단시키거나 바로잡지 못하는 것은 과연 신의 무관심인지 아니면 계획인지에 대하여 각 종교계의 지도자들 조차도 기도와 염원을 하며 전 세계에 알리거나 경고만을 할 수 있을 뿐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듯하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 크리스천들을 자꾸 들먹일 수 밖에 없는 것은 필자가 모태 신앙이며 신자이기에 타 종교에 비해 그나마 많이 알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는 하나같이 똑같은 의무가 있다. 타 종교들도 기독교와 똑같이 교리, 말씀 등을 선교, 전도, 포교하여 널리 알려야 하는 행위는 자신들의 종교가 후손 만대로 지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영속성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통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자신들의 신앙을 퍼뜨리는 종교나 이단이라 불리는 종교단체들을 가끔 거리에서 볼 수 있다. 보통 아주 적극적으로 전도나 선교를 강조하는 종교는 공동체가 작은 종교일수록 심하다.

비교를 굳이 하자면 가톨릭은 선교를 중요시 하고 있지만 지정된 소수의 수도자 또는 신도들이 어느 정도 적절한 정도로 실시를 하거나 개인적으로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소극적인 선교를 지향한다. 가톨릭 공동체는 교황청을 중심으로 세계에 전파되어 있고 중앙집권형 종교이기 때문에 지역의 성당끼리 경쟁할 이유가 전혀 없어 온화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그에 반하여 개신교의 경우, 상당히 공세적인 선교를 강조해오고 있다. 이는 개신교의 공동체는 계파에 따라 차이가 있을뿐더러 같은 계파라도 개별 교회의 공동체는 각자 도생해야 하는 개인사업체와 비슷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더욱 경쟁적으로 선교를 하여 본인 교회의 공동체를 질과 양면에서 늘려야 존속될 수 있고 또한 영향력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선교가 개신교 계파와 교회의 경쟁 속에 간혹 이단이나 사이비 종파가 생겨나는 부작용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필자의 견해에 이의를 다는 독자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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