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416-937-1130

카톡ID : frankjeong

blog.naver.com/frankrealtor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67 전체: 572,785 )
토론토 부동산 약세로 반전?(2)
frankyjeong

 

(지난 호에 이어)

역시 부동산은 타이밍과 심리의 논리에 의하여 좌지우지된다. 이번에도 정부는 2017년 제대로 먹혔던 심리전을 시작한 것 같다. 폭발 직전의 뜨거워진 부동산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여러 가지 제재 정책들을 손에 들고 있다며 언론플레이를 먼저 하더니, 결국은 3월 30일 비거주 외국인 부동산 투기세(NRST) 강화를 시작으로 국민들에게 시행 가능한 제재정책들을 한가지씩 시행을 해나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NRST가 기존 15%에서 20%로 오르고 3%대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캐나다의 주택을 못 사게 한다고 한들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며 중요한 것은 주택의 수요라며 신경 쓸 일이 아니란다. 그 동안의 학습효과 때문인지 너무 태평하다. 그리고 그것을 말하는 사람이 특히 부동산 중개인이라면 그렇게 남의 일처럼 손님에게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필자는 부동산 폭락이나 폭망을 바라는 비관론자는 아니다. 단지 하락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하여 알림을 주려는 것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결과론적으로 놓고 보면 부동산 시세의 그래프는 큰 틀에서는 항상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다며 호도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신중해질 것을 바라는 신중론자적 입장이다.

벌써 잊은 것인가? 가장 최근의 부동산 큰 폭의 하락은 2017년이었다. 그 당시 변호사들마다 최소 2~3건에서 많게는 수십 건씩 부동산 클로징으로 소송전에 휘말려 말도 아니었던 때가 있었다. 심지어 30~40만불의 손해를 감수하고 매매를 해야 했던 때가 바로 5년 전 일이다. 큰 틀에서 보면 이 역시 2년의 세월이 지나 우상향으로 바뀐 부동산 시세 그래프를 강조하며 아무일 없었던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때 손해를 봤던 사람들 가운데, 운 좋게 잘 버텨 지금 더 높은 가격으로 실리를 챙긴 사람도 있지만 그때 파산이 우려되어 처분을 했던 사람들은 지금 올라간 부동산 가격 때문에 벼락거지 심정으로 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복불복인가?

게다가 지금 처한 국제적 경제침체로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수요가 중요하다며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작금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과거 오일쇼크가 있었던 1974년 12%까지 올라갔던 때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금리가 초저금리에 가깝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하는 노력들이 보인다.

13일 오전에 캐나다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1%로 0.5%포인트 인상 발표했다. 부동산시장의 심리는 어떻게 될 거라 보는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게 되는 것은 당연한데, 이번 한번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지속해서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도대체 말이야 방구야?

한번 돌아보자, 올 초에 5년 변동금리가 1.25%, 고정이 2.64%였다. 그런데 지금은 5년 변동이 1.8%, 고정이 3.59%로 상승하였다. 여기에 0.5% 기준금리가 추가로 올라간다고 생각해보라 모기지 부담이 상당한 상황으로 바뀔 것이 뻔한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모든 가격이 올라가서 집값까지 올라간다고?

필자가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자가를 위해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과 투자를 위해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다른 어프로치가 필요하다. 특히 투자용 부동산은 경기가 나쁠 때 줍는 것이 최대의 이익을 볼 수 있지, 고점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너도 나도 꼭대기 상투를 잡는 것은 위험을 안고 투자하는 것인데 과연 최적의 투자일까? 주식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자가를 위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경기보다는 렌트와 자가의 비용적인 부담을 생각해보고 어느 것이 이익인지 따져봐야 한다. 또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 보이고 하락한다고 다 내려가면 구입할 것이라고 한다면 좋은 기회는 또 놓치고 말 것이다. 당장이라도 모기지를 알아보고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