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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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토론토 부동산을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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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8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작년 부동산 가격의 급등락을 경험하면서 올 초 광역토론토 부동산시장 전망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어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18년 봄 시장에 다시 반등 할 것이라며 큰소리쳤다가 결국 꼬리를 내리기도 하였다. 


2018년 새해 벽두부터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로 강화된 대출조건 강화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맞물려 캐나다의 금리상승이라는 악재들을 만나게 된다. 시작부터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모기지 대출조건 강화와 금리인상이란 암초에 부딪쳐 침체의 길로 들어선다. 


금리는 1월 17일 기존 1%에서 0.25%오른 1.25%가 되고 여름인 7월 11일 다시 0.25%올라 1.5%가 된다. 그리고는 가을인 10월 24일 다시 0.25%가 올라 1.75%가 되면서 올 한해 0.75%의 금리가 상승을 한다. 


 봄 시장의 침체로 부동산 매매건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계속적인 이민 정책으로 주택의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매매는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모기지 받기가 어려워지면서 기존의 주택을 팔고 작은 주택으로 다운사이징을 하는 경우라도 조건이 까다로워져 대출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 주원인이었다. 


또한 버블로 급격히 높아진 가격이 더 빠져야 한다는 인식도 함께 작용을 하다 보니 관망을 하면서 주택구입보다는 일단 렌트 쪽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도 일어났다. 


제한된 렌트 매물과 지난 몇 년간 주택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문제로 렌트비를 크게 올리는 일들이 발생하면서 많은 불만들이 터져 나온다. 비싼 콘도가격에 수지를 맞추려는 집주인들이 터무니 없이 높은 렌트비 인상으로 문제들이 불거지자 4월 30일부터 온타리오주는 임대계약 표준계약서를 통일시키고 세입자에게 유리한 법을 적용하여 위반 시 집주인과 중개인에게 벌금까지 물릴 수 있게 만든다.


정부는 집주인 맘대로 렌트비를 함부로 올리지 못하도록 매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렌트비를 막고자 하였지만 이는 거꾸로 렌트비를 초장에 올려버리는 부작용을 불러 상당히 비싼 렌트비를 내야만 원하는 유닛을 얻을 수 있다. 정부는 이런 현상을 견제하기 위해 향후 몇 년 안에 렌탈 아파트를 5만 세대까지 짓겠다는 발표도 하였으나 정작 지금 렌탈 아파트 공사를 하는 곳이 과연 있는지가 궁금하다.


5월말에는 미국이 캐나다와 EU, 멕시코의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시 고관세를 물린다는 발표를 한다. 이는 미국이 5월1일까지였던 NAFTA재협상 요구가 지지부진하자 6월 1일로 연기하면서 NAFTA협상을 곧 파기 할 것 같이 압박해오다가 결국은 9월 30일 USMCA라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다자간 북미무역협정을 맺는다. 다행스럽게도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그전인 5월 미국은 이란과의 핵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8월 7일부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에 재돌입 한다. 토론토 인구의 65분의 1인 약 10만 명의 이란계 캐나다인이 토론토에 살고 있다. 2012년 이란에 대한 금수조치로 당시 토론토 콘도분양시장에 대 혼란이 생겨 콘도가격이 하락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토론토 부동산은 계속 관망세 속에서 심리적인 하락을 이어가게 된다. 


봄까지만 해도 토론토의 콘도시장은 단독주택시장과는 전혀 다르게 승승장구하였다. 그러나 여름을 지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콘도시장도 침체 국면으로 들어가고 콘도분양도 마찬가지로 주춤해지기 시작한다.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해왔던 부동산 전문가들도 토론토 부동산이 침체 쪽으로 간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더니 가을이 되니 반등소리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은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에 아주 큰 위험요소로 떠오르게 된다. 몇몇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토론토 부동산의 폭락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한다.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 2월말까지 연기되면서 토론토의 경제와 부동산은 불안과 초조에 떨면서 점점 고사되는 느낌이다. 그 가운데 무역전쟁의 불똥 중 하나인 GM 자동차 구조조정으로 오샤와에 있는 조립공장이 2019년 말 폐쇄된다고 하는데….(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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