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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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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 관리
kokim

 

‘동의보감’에서 계절에 따른 양생(養生)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봄철은 모든 생물이 태어나고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행동거지 또한 생기(生氣)를 돋우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즉, 잘 때에는 머리를 동쪽으로 향해서 눕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정원이나 숲길을 걸으며 싱그러운 기운을 받아들이고, 옷차림을 넉넉하게 하여 봄바람이 살갗에 충분히 닿게 한다.

 

또한 마음을 유쾌하게 하고, 누구에게든지 엄하게 다스리기보다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봄철의 생기를 잘 받아들여 건강하게 된다고 하였다.

 

한의학적으로 봄철은 바람(風)의 계절이며 인체에서는 간(肝)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외부로부터는 바람에 의한 질병(독감과 알레르기성 질환, 근육ㆍ관절 질환)이 잦고, 내부에서는 간이 병드는 일이 많으므로 특히 바람을 잘 다스리고 간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봄은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로서, 얼어붙어 있던 대지를 뚫고 새싹이 돋아나듯 우리 인체도 이 같은 자연의 변화에 적응하여 대사작용을 왕성하게 하는 과정에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봄철에는 조금만 무리를 해도 몸의 생체리듬이 깨져 기운이 떨어지고 입맛을 잃기 쉽다.

 

또한 봄철에는 미세 먼지와 꽃가루도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다. 특히 호흡기가 약한 노인들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활동이 많은 어린이들, 그리고 평소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봄은 피부건강에도 최악의 계절이다. 건조한 기후, 꽃가루 등이 피부 보습력에 악영향을 주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잦은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피부보호기능과 재생력마저 약화시킨다.

 

최근 한의원에 내원하는 알레르기 질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한의학에서 알레르기 질환은 인체를 구성하는 오장육부 가운데 폐장, 비장, 신장의 양기(陽氣) 허약으로 병사(病邪)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면역계의 혼란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한방치료의 주안점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서 외부의 사소한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과민체질의 개선에 그 목적이 있다.

 

봄철에 간을 보호하고 피로감을 줄이는 한편, 바람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좋은 한약재로는 방풍(防風), 독활(獨活), 천마(天麻), 천궁(川芎), 오가피(五加皮) 등이 있으며, 식품으로는 오골계, 소고기, 아욱, 참깨, 부추, 배 등이 있다. 또한 감국화, 솔잎, 박하잎 등은 각각 한방차로 마시면 좋겠다.

 

한의학에서는 봄을 간장 기능이 왕성해지고 심장 기능이 허약해지는 계절로 본다. 그래서 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왕성해지는 간 기능을 위한 에너지를 섭취하고 허약해지는 심장 기능을 돕는 처방을 한다.

 

나른한 봄철이면 보약으로 기운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춘곤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약간 일찍 잠자리에 들어 7-8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하며, 그리고 봄철동안이라도 과음과 흡연을 피하고 절제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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