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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존경하는 스코필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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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스코필드박사(Dr. Frank Schofield 1889-1970)가 한국땅에서 서거하고 서울 동작동국립현충원에 안장된지 51 주년이 되는 해이다. 다행하게도 캐나다한인동포사회에는 그를 기념하기 위한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회장 이창복)가 1999년 Toronto에서 발족하여 스코필드박사의 모교, 구엘프대학교 수의과대학(Ontario Veterinary College, University of Guelph )에 설립된지 22년이 된다.

또한 애국지사기념사업회(회장 김대억)가 2010년 3월15일에 창립되어 매년 스코필드박사와 애국지사들을 추모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애국지사들의 초상화와 책자를 제작 발간하여 토론토 한인회관에 전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후세들을 위한 모국역사와 애국지사들에 대한 교육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캐나다 동포들의 활동이다.

스코필드 박사는 1889년 3월15일 영국 워릭서주(Warwickshire) 럭비(Rugby)에서 태어났고, 1907년 18세가 되던 해에 캐나다로 이민 왔다. 1907년에 온타리오 수의과대학(Ontario Veterinary College)에 입학하고, 1911년에는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그리고 온타리오 수의과대학에서 수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1964년에 온타리오 수의과대학은 온타리오주 구엘프(Ontario, Guelph)로 이전하고 구엘프대학교 수의과대학으로 병합하였다.

1916년 스코필드박사는 캐나다장로교회(The Presbyterian Church of Canada)의 선교사로 병리학교수로 한국에 도착한 후 세브란스 의과대학(Severance Medical School)에서 병리학(Pathology)과 세균학(Bacteriology), 그리고 위생학(Hygiene)과 기생충학(Parasitology)을 가르치고 있었다.

1919년 3.1운동은 민족대표 33인이 주축이 되어 한일합병조약과 일제의 식민정책에 항거하고 한국의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선언하기 위한 한국민족의 비폭력 독립운동이었다.

당시 스코필드 박사는 충청남도 천안 아우네장터에서 3.1운동과 3.5만세를 주도하다가 체포되어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1902-1920)를 직접 방문하고, 기독교의 믿음과 사랑을 전달하면서 놀라운 신앙심과 용기를 심어주었다고 한다. 그 후 유관순 열사는 1920년 9월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가혹한 일제의 고문으로 순국하였다.

이처럼 스코필드 박사는 한국국민에게 일본 제국주의의 잔악한 식민정책에 대하여 꾸준한 항의와 국제사회에 한국의 참상을 전달했기 때문에 1920년에는 결국 캐나다로 추방되었다.

1920년에 캐나다로 돌아온 후 스코필드박사는 그의 모교, 구엘프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병리학교수로 복직하고 후학양성에 매진하였으며, 1924년에 스코필드 박사가 발견한 가축병치료 연구결과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아 가장 유명한 수의병리학자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며 그의 수의병리학에 대한 연구를 위해 세계수의학자들은 구엘프대학교 수의과대학 주최로 매년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1955년 스코필드 박사는 구엘프대학교에서 은퇴한 후, 195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기독교 선교사로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국민의 어려운 상황을 세계에 알리며, 기금을 모아 주로 전쟁고아들과 가난한 학생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

이처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스코필드 박사라고 부르며, 한국국민은 그가 베푼 위대한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항상 감사하고 존경한다. 1958년에 스코필드 박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외래교수로 복직하고 1970년 4월 12일 서거할 때까지 후학을 양성하는데 그의 남은 생애를 모두 바쳤다.

 한국과 한국국민을 위해 바친 그의 공헌과 공적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들을 받았다. 1960년에는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1968에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국민장을 받았다. 한국을 자기 조국으로 삼고 내가 죽으면 한국땅에 묻히기를 원한다(I wish to be buried in Korea)는 말을 남겨놓았으며, 그가 1970년 4월 12일 서거 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Seoul National Cemetery)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다.

또한 캐나다에서도 스코필드 박사에 대하여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그가 실천한 기독교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헌신에 특별히 감사함을 갖고 있는 Toronto 한인들이 주축이 되어 1999년 7월2일에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Dr.Schofield Memorial Scholarship association of Korean-Canadians)를 발족하고 스코필드 박사의 모교인 구엘프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설립하였다.

2009년 11월에는 스코필드 박사의 흉상을 서울 유미안에서 제작하여 수의과대학의 신축건물 내에 "스코필드박사와 한국"의 특별관을 개관하여 스코필드 박사와 한국에 관련된 사진들과 유품, 그리고 장학생들의 명단들이 잘 전시되어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자주독립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친 그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위대한 공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를 발족하게 된 목적과 의의가 되는 것이며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큰 뜻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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