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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사람이 되어
parkshim

 

신축년 새날도

꽃 향기 품고 봄으로 열리는데

 

질병,

사람 몸에 붙어 기생하는 수수천천 질병

마음 즐거움은 양약이 되오니

스스로 기쁨 살려 보약 먹고

건강 건강으로 삼백날 살아 살아

 

눈물,

주께서 나사로 죽음 보시며

한줄기 눈물 흘리심은, 죽음이

사람 불순종 입은 행위 결과라

십자가 사랑 감격 심령에 생명수

 

사단,

불안, 염려, 근심, 절망, 콩가루 마음

미세한 알알 음란을 못 벗고

육체는 쾌락 앞에 아편 꽃 피고

하늘로 받은 권세 말로서 외친 닛시

 

인본사상,

배운 학문, 겪은 경험, 쌓은 탑

바벨로 세우니 하늘이 멀다 하고

과학이면 적 그리스도 옷 입고

눈으로 못 보는 역병앞에 산산조각

 

문제,

고등수학 해법으로 못 열어보는

붉게 피어난 장미꽃 얼굴로

첩첩 쌓인 풀 수 없는 난문제, 문제

진리가 해답인데, 영혼 거듭남

 

속량,

인생길 노정에 만난 쓴물 눈물

마음엔 불평 뿐이나 눈 열고 보면

모세 손엔 나무가지 들려 있고

꿀송이 같이 달아진 인생 샘물에

 

희망,

이 몸의 소망 무엔가, 한곡조

가락 입으로 불러보니

피카소 그림같은 추상 복잡 그림도

꿈꾸는 요셉으로 일년은 축복입니다

 

말씀에 이르시되

세상에 빛이라, 너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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