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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이로소이다!”
namsukpark

 

 이제껏 얻어듣기만 하던 꽃소식이었지만,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고 작은 몸집의 새들이 재잘거리며 지저귀는 소리가 생동하는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새싹의 싱그러움과 봄 향기 가득한 개나리와 탐스러운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기다리던 희망의 봄은 찾아들었지만 어느새 지나가겠고, 불볕햇살이 내리쬐는 성하(盛夏)를 서둘러 맞이해야하는 자연의 순리(順理)는 아름다움은 아주 짧은 것이라고 애면글면 일러줄 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 사절단 참가기업 122개사 명단을 공개했다. 19개 대기업, 85개 중소·중견기업, 14개 경제단체 및 협회, 4개 공기업 등 총 122명 규모로 구성됐다. 전경련은 “12년 만의 국빈 방문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경제 사절단을 꾸렸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영업사원 제1호인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 키워드는 ‘첨단 과학기술 동맹의 강화’라고 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발원지에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청객 황사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최악의 황사에 온통 잿빛 하늘에 겁(怯)이 났지만, “외출하고 돌아왔더니 용마총(龍馬塚)이 됐다”는 푸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할 정도라니 어물쩍 지나칠 일이 아니다. 안면마스크를 착용했어도 모래가 씹혀진다니 오죽일까 마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더더욱 유의해야 하겠다.

 COVID-19 팬데믹이 창궐할 때 마스크 착용은 자기 입에서 튀어나오는 침(唾液)방울이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했지만,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로 들어오는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역할을 해야 하기에 공기가 새는 곳 없이 안면에 달라붙게 착용해야 된다고 한다. 마스크와 얼굴면의 틈이 벌어지면 아무리 높은 등급 마스크를 써도 무용지물이나 다름 아니라고 한다.

 지난세월 자동화 기술이 블루칼라 근로자에게 적잖은 타격을 끼쳤다면, 이젠 AI가 화이트칼라 근로자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근로자 4명 중 1명의 업무에 AI기술이 더 많이 작용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50~60%가 AI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는 직장 내에서 고객 서비스 및 영업까지 점차 더 많은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예를 들어 AI가 계약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될 경우 일부 변호사 일자리가 위험해질 수 있는 반면, 법률 보조원의 계약서 관리 감독 책임은 커질 것이라며 AI시대에는 전문기술과 지식을 두루 갖춘 고급 블루칼라들이 개선된 근로 여건을 누리고, 급여도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나그네의 길잡이’ 세 별이 하나로 보이는 북극성 이야기. 북극성과 주위 하늘을 둘러싸고 있는 통합 플럭스 성운(IFN). 북극성과 주변 풍경을 담은 이색적인 천체사진이 NASA가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 사진(APOD)’에 게재되어 관심을 끌었다. ‘통합 플럭스 성운’(IFN:Integrated Flux Nebula)이라 불리는 특이한 형태의 성운(星雲)이 북극성을 포위하듯이 둘러싼 이미지는 우리가 알던 북극성의 풍경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지구가 자전할 때에 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북극성 자체는 언제나 북쪽 방향에 머무르므로 북극성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히 말해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라고 한다. 작은곰자리의 알파별 북극성(Polaris)을 우리 옛 이름은 구진대성(句陳大星)이라고 했다.

 5000년 전에는 용(龍)자리 알파별인 투반이 북극성이었다. 지구의 세차(歲差)운동 탓에 자전축이 조금씩 이동한 때문이다. 지구의 자전축은 우주공간에 확실히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약 2만 6000년을 주기로 조그만 원을 그리며 빙빙 돈다. 지금 북극성도 조금씩 천구북극에서 멀어져가고 있어, 약 1만 2000년 뒤엔 거문고자리 알파별인 직녀성(베가)이 북극성으로 등극할 거라고 한다. 북극성은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아니지만 북두칠성의 두 별 메라크와 두베 사이의 선분을 5배 가량 연장하면 북극성에 닿는다. 북극성은 밝기가 태양의 2000배인 초거성(超巨星)이자 동반별인 두 개를 거느리고 있는 세페이드 변광성(變光星)은 지구에서 해당 천체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표준 광원(光源)이다. 북극성까지 거리는 약 430광년(光年)이고 세 별이 하나처럼 보이는 삼중성계(三重星界)다.

 옛사람들은 북극성이 북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보고 지구가 구형(球形)임을 깨달았다. 지금 북극성을 올려다본 각(角)이 바로 우리가 서 있는 곳의 북위(北緯)이다. 현 위치에서 보는 북극성의 올려본각이 약 38°라면, 그곳이 북위 38°란 뜻이다. 오늘날엔 GPS의 도움으로 신경 쓸 필요조차도 없지만, 북극성만 찾을 수 있다면 지구상 그 어디에 있든지 방위(方位)와 위도(緯度)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도(道)라는 것은 보아도 보이지 않으니 이름 하여 이(夷)라 하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니 희(希)라 하며, 잡으려하니 잡을 수 없어 미(微)라 하느니라.’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도덕경(道德經)》 제14장에 나온다.

 “積塵爲太山 ?水成東海 富貴有時乖 希夷無日改/ 絳節出?? 霓衣發光彩 古者有七賢 六個今何花”- ‘티끌을 모으니 큰 산이 되고 / 물을 움켜 뜨니 동해를 이루네. / 부귀에는 때로 어그러짐이 있으나 / 희이(希夷)에는 날마다 고칠 것이 없네. / 선군의 의장이 공동산으로 나갈 제 / 무지갯빛 치마가 광채를 발하였지 / 옛날에는 일곱 어진 인물 있었거늘 / 여섯 귀신은 오늘 어디에 있는가.’ - [황산은(黃山隱)/唐, 《향죽음(向竹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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