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sungmo
서울장신대 전 총장/서울 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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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munsungmo

 
눈물

 

 


몇 번인가
당신이 내 앞에서 훌쩍이며
운 적이 있습니다

 

가장 슬프게 운 때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입니다
당신을 끔찍이도 사랑하셨던
어머니이기에
그 사랑이 그리워서
눈물 흘리던 당신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의 빈 공간을
다 채워주지 못하는 내가 밉습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고
당신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천지의 유일한 사람이기에 행복합니다

 

그 사랑의 파이를 키워
다시는 당신이 울지 않게 하겠습니다
나는
엄마가 없는 세상에서
당신이 의지할
단 하나의 사람으로
당신 옆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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