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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으로
macho

 

봄은 오고 있는데

인생의 봄날부터 겨울이 오기 까지

휘도는 사계절을 나와 함께 동행하는 그림자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학창 시절 부터

40여 성상을 한결같이 서로를 바라본 먼 이국의 벗

평생의 펜팔 친구 패트리샤는 젊은 처자가

할머니가 다 되도록 멀고도 가까운 내 안의 숨은 벗

아픈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칠월이면 100수를 누리게 된다고  올해엔

크리스마스 카드에도 노모와 찍은 사진을 보내왔네.

 

 

돌아보면  서로가 서로를 지켜온 그림자

남몰래 동행해온 북미의 따스한 온정의 그림자

고양이와 개를 사랑하는 동물 애호가이기도 한 벗

우리의 사랑은 깊어만 가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가네

아니 빨간 풍선처럼 그리움을 하늘로 띄워 보내고  

애끓는우리의 열정은 서로를 얼싸 안고  

기다림의 불씨를 모아 화톳불을 지피며 경계를 서네.

 

 

참된 봄은 오고야 말리

우리의 우정이 이처럼 단단히 이땅에 서서

기다림이 기다림으로 이어지더니

사랑과 아픔이 골고다 언덕으로부터 흘러나와

아니 에덴의 휘도는 화염검으로부터 흘러나와

우리의 마음에 우정으로 불타올라 여전히 뜨겁게

동서양을 가르며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인류를 어루만지며 슬픔에 대해 경계를 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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