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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동전에게
가슴 깊이 스미는
사랑과 미움의 종소리
그래서 나는 낯선 그들의 사랑과
미움의 잔혹성을
뼛속 깊게 알아가게 된 것인가.
만남이란 우연 같지만
우연이 아닌 필연의 수레바퀴
시간의 개기일식 만큼이나
신비로운 우주의 변천사.
내가 어찌어찌
이곳까지 흘러온 것도
낯선 이민족들과 어우러져
한솥밥에 뜨거운 사랑과 미움마저 섞어넣고
버무려 먹으면서 흥겨웠던 일들도
그 옛날 흑인 노예의 슬픈 역사도
유럽인들의 개척정신에 얽힌
야망의 역사도 알고 또 이해하고
온몸으로 젖어들고....
미움과 사랑이란 동전의 양면 같은 것
미움 속에서도 끝내 나는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고
구리 동전을 던지고 또 던져보면서
내 머리띠로 허리띠로
동전의 이중적인 양면성을
역사의 수레바퀴를
황도대의 올곧은 순리를
꽁꽁 동여 매려고 이리도 홀로
끈질긴 인연의 끈을 들고 애를 쓰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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