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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에게
macho

 

샘물에게 

 


 

이제는 모든 신화 속 
거추장한 치장을 모두 벗어버리고 
새로 태어난 아이가 되어 
샘솟는 불멸의 생명수 
그대 근원에게로 회귀하자.
잊혀진 근원은 거울을 뚫고 
저 먼 우주만 같이 
그러나 내 안에 또아리 틀고 있다.

 


마침내 침묵이 말을 걸고 
어둠이 빛나는 손을 내미는 
잊혀진 생명수 근원에게로 돌아가자.
평온한 우주 어머니의 품 속
샘솟는 살아 숨쉬는 샘물은 
우리의 무거운 쇠사슬을 녹이고 
하나가 되는 원천
침묵 속에서 진실의 언어는 흘러나오고
어둠 속에서 빛의 옥동자는 탄생하는 것.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 
헤매도는 탕아의 귀가처럼 
근원인 그대에게로 돌아가면 
세상의 무수한 비단옷이 퇴색하고
모든 무지가 허물을 벗고 
마침내 투명한 날개 옷으로 갈아 입고 
불타오르는 신의 입김을 타고 
비상하는 날개짓으로 
흰구름으로 떠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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