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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서울 은행나무 길
kimchiman2017

 

캐나다 뉴서울 은행나무 길? 어디에 그런 길이 있지? 예! 그 보기 좋고 멋진 은행나무 길은 바로 김치맨의 머릿 속에 자리잡고 있다. 김치맨의 뉴서울 은행나무 길 구상은 실현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뜻이 있으면 길은 열리게 돼 있다는 믿음 속에 평생을 살아왔다. 나이 73세에 은행 열매들을 심어 묘목 기르기를 시작한다.

씨앗을 싹티우고 어린 묘목으로 키우는 건 김치맨의 소유인 작은 면적의 땅에서도 가능하다. 시골동네 카유가의 다운타운에 다닥다닥 붙은 2층짜리 연립건물의 한 부분이다. 건물 뒤편에 있는 비포장 자갈밭 야외주차장 공간을 활용하려 한다. 여기저기서 주워 모으고, 친구들로부터 얻은 크고 작은 화분들을 이용한다. 100여개의 화분이 모아졌다.

그리고 간이 비닐하우스(Greenhouse)를 각목과 비닐을 이용해서 8개나 만들었다. 앞으로 2, 3년은 그 은행 묘목들이 화분(Flower Pot)들에서 자라게 될 것이다. 이른 봄과 늦은 가을에는 간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계속 커나가게 될 것이다.

자! 그런데 그 은행나무 묘목들을 어디에다가 심을까? 은행나무 길 또는 숲을 꾸밀 수 있는 적당한 땅을 찾아야만 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 무척 좋아 보이는 빈 땅 (Vacant Land)이 매물로 나와 있음을 알게 됐다. 그 땅은 매우 이색적이다. 볼품 없어 보인다. 또한 집을 짓거나 농사를 짓기도 거의 불가능하게 보이는 땅이다.

그 면적은 12에이커로 꽤 넓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보일 것 같다. 원매자가 쉽게 나올 수 없는 땅일걸로 생각됐다. 왜냐하면 그 매물은 폭은 좁고 길이는 길다. 오래 전에 철도가 있던 철길 부지이기 때문이다. 그 폭은 81피트 (24미터)에 길이는 6,700피트 (2,000미터)이다.

뉴서울 예정지로 선정한 우리 동네에 매물로 나온 빈땅을 찾다가 눈에 뜨인 이 철길땅! 좁고 긴 이 땅을 은행나무 숲길로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나무들이 듬성듬성 서있고 작은 잡목들이 우거진 그 땅! 거기에 은행나무들을 잔뜩 심어 뉴서울 은행나무길로 만들면 무척 멋진 산책로(Trail)가 될 게 아닌가? 당장 가서 둘러 보았다. 동영상을 찍었다.

매물로 나온 빈땅 Vacant Land for Sale (youtu.be/tdRyFnC5ygY)

그런데 복덕방에 알아보니 그 땅이 이미 팔렸다(Sold)는 답변이다. 잡다가 놓친 물고기는 매우 크다 했던가? 허탈했다. 물론 김치맨의 형편이 그 11만불짜리 부동산을 구입할 형편이 못된다.

그래도 무슨 방안을 강구하면 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는데, 이미 팔려버려 남의 땅이 돼버렸어! 실망! 김치맨의 첫 번째 뉴서울 은행나무 숲길 구상은 한낱 꿈으로 돼버렸다.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경치는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뉴서울 은행나무 숲길은 한번쯤 찾아와 볼 수 있는 인기높은 관광지로 구경꺼리가 될 것이다. “If you build it they will come” 명언처럼!

뉴서울 은행나무 숲과 길 조성은 무슨 돈벌이나 부동산투자가 아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은행나무 숲길이 아니다. 그 놓쳐버린 사유지 철길 땅 대신 정부 땅(Public Land)을 이용하면 되지 않겠는가?

김치맨의 동네 카유가에는 트레일들이 여러 곳에 있다. 할디맨드 카운티(Haldimand County)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철도부지와 그랜드강을 건너지르는 오랫동안 방치돼있던 철교를 2년전에 트레일로 개조했다.

그 트레일이 만들어진 후에 김치맨은 반짝 아이디어가 떠올라 곧바로 그 아이디어를 우리 지역의 시의원에게 이멜로 제안했다. 그 신설 트레일의 양쪽에 벚꽃나무를 주욱 심어 벚꽃길 트레일로 만들자는 구상이었다.

이제부터는 그 트레일을 은행나무 숲길로 만들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한다. 은행나무 묘목들은 김치맨이 기증하기로 하고! 다만 그 명칭을 ‘뉴서울 은행나무길 New Seoul Gingko Trail’ 로 바꾸는 조건으로! (2020.12.15)

 

* 우리 캐나다 한인동포들이 한 지역에 모여 사는 새로운 코리아 타운! 뉴서울(New Seoul, Canada)을 다 함께 건설합시다. 오픈채팅방 ‘뉴서울 New Seoul Canada’ 의 가입은 https://open.kakao.com/o/ghNWr6cc 문의: 김치맨 (905)870-0147, [email protected], 카톡아이디 sienna3022



매년 은행나무길 축제가 열리는 층남 아산군 곡교천 은행나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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