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im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에이젼트 Jaiki Kim
Broker 김재기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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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입으로
jakim

 

 며칠 전 쇼잉을 하는 중에 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잠시 후에 전화를 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다음 집으로 이동 중에 문자가 왔길래 확인해보니 누군가의 소개로 연락을 한다며 집을 몇 채 보고 싶다고 했다. 다음날 젊은 부부를 만나 쇼잉을 했고 꼭 제일 좋은 매물을 좋은 가격으로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02년 11월 초에 첫 출근을 했으니 이제 부동산을 업으로 삼는지가 20년이 되어간다. 그때는 한인 부동산에이젼트가 200명도 안되던 시기였고 또한 시작할 때 일간지에 크게 광고를 냈기에 첫해부터 실적은 평균 수준은 되었다. 그때만 해도 컨비니언스 같은 매물이 많아서 일이 무척 바빴다. 특히 팔아야 할 물건이 먼 지방에 있는 것이라면 거기까지 다녀야 했기에 더욱 힘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었다. 윈저도 가고 오타와도 가고.

 신문광고도 꾸준히 냈고 TV 방송에도 나오면서 계속 일거리는 들어왔는데 몸도 감당이 안되며 장거리 운전이 아무래도 힘들어지면서 광고를 줄이기 시작했다. 광고를 줄이자 지방에 있는 사업체나 컴머셜 등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지금은 몇 군데 신문에 그저 내가 아직도 하고 있다는 정도만 내고, 내 유튜브를 만들어 Facebook 에 올리고 있다.

 몇 년 전 나와 노스욕에 타운하우스를 보던 이선생이 있었다. 차를 같이 타고 다니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떻게 나를 알게 되었냐고 물어보았다. Bloor/Church 근처의 어느 몰안에서 복권Kiosk 를 운영하는 분이 소개시켰다고 한다. 자기도 잘 모르는 분인데 그분 이야기가 “김재기는 확실하게 믿을 수 있으니 돈을 맡겨도 됩니다" 라고 하셨단다. 얼마나 감동을 먹었는지. 이름을 물어보니 이름도 모르고 복권가게 하는 것만 안다고 했다.

 재작년에 한 외국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세탁소 디포를 하고 있는데 팔고 싶다고. 리스팅해서 팔았고 그녀에게 나를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보았다. 자기 고객 중에 가끔 오는 한국인에게 물었더니 Jaiki 가 꼭 팔아줄 거라면서 나의 전화번호를 주더란다. 누군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워낙 가끔 오는 사람이라 인보이스를 찾아야 한단다. 그래서 그분 이름도 모른다.

 이제는 고객의 대부분이 Referral 이다. Referral 로 오는 고객들의 특징은 전적으로 나를 믿는다. 자기의 가장 큰 재산을 맡기는 사람을 못 믿으면 어떻게 딜을 하겠는가? 그럴수록 모든 정보를 취합해서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 한다.

 내가 몇 년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은 아내와, 한번은 친구들과 골프친다. 거기다 유튜브 만들어야지 속해있는 여러 단체들 모임에 참석해야지, 친구들과 만나 놀기도 해야지 또 어줍잖은 이런 글도 써야지. 하루가 너무 짧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모자라니 오전 5시경에 일어나면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시작한다. 부동산 시장을 분석해서 리포트 만들어 고객에게 보내고, 광고도 업데이트하고, 공과금도 내야하고, 밀린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간다.

 내가 새벽에 보낸 이메일을 받은 후배가 “선배님은 매일 놀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일 열심히 하시네요” 열심히 하지 않고 한인 에이젼트가 1000명 가까이 되는 이 마당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아직 몇 년은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 입에서 입으로 나의 이름이 퍼지기를 기대하면서.

 나에게 고객을 소개시켜주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보답이란 나를 소개시켰기 때문에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왜 그 사람 소개시켜서 내가 손해 보게 만들었느냐는 불평을 듣지 않아야 한다. 나에게 고객을 소개시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항상 행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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