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구인난 심각…‘빈 일자리’ 80만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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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전역에 걸쳐 구인난이 심각해 비어있는 일자리가 80만 개를 넘어섰다. 이에 일부 업주들은 ‘일손 모셔오기’ 임금인상 등의 인센티브로 유혹하고 있다.

 

 로열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빈 일자리는 전달보다 22% 급증했다. 특히 소매업계, 숙박 및 요식업계에서 이런 현상이 심했다. 이들 업종은 코로나 사태의 피해도 컸지만 지난 5월 경제재개 이후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서비스업계는 9만3,000개, 숙박-요식, 유흥업계는 3만5,000개의 고용을 창출했으나 인력난 해소에는 여전히 미흡하다.

 

 로열은행은 “숙박-요식업계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은 평균 임금수준이 다른 업종의 절반 수준으로 낮다는 점이다. 또한 코로나 사태에 따라 연방 및 주정부가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해 일터로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B.C주의 경우 숙박, 호텔-요식, 유흥업계 일자리를 떠난 근로자들의 60%가 복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실업률은 7.5%로 지난 1월의 9.4% 수준보다 훨씬 낮지만, 구직 포기자들은 작년 2월과 비교해 24만4,000명 늘어났다.

 

 로열은행은 “고용주들이 일손 모셔오기 임금인상 등 인센티브로 유혹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빠른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물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고 지적했다.